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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8남매, 무속인 된 어머니에 "평범한 엄마로 돌아와 줘" 눈물 호소
입력 2020-02-17 23:22    수정 2020-02-18 09:10

▲‘아이콘택트’(사진제공=채널A)
거제도8남매가 무속인이 된 어머니와 '아이콘택트'에 다시 출연했다.

17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는 지난해 한 차례 '아이콘택트'에 출연했던 ‘거제도 8남매’가 다시 등장했다.

지난해 8월 '거제도 8남매'의 장남에게 가족 전체가 1대 8 눈맞춤을 신청해 화제를 모았다.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꿋꿋했던 장남과 8명이나 되는 자녀들을 사랑으로 길러 온 어머니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렸다.

하지만 그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자녀들이 단체로 어머니에게 눈맞춤을 신청했다. 이들은 어머니에게 "저희들의 어머니로 남아 주실 수는 없나요"라고 울면서 호소했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8남매 중 5남매만이 참석했다. 오지 않은 자녀들은 "엄마의 선택에 반발해 눈맞춤마저 거부했다"라고 심각하게 말했다.

거제도 8남매가 말한 어머니의 '선택'은 무속인이 된 것이었다. 어머니는 지난 방송 후 신내림을 받아 무속인이 됐고, 이들의 일상은 많이 달라져 있었다. 자녀들은 평범하고 따뜻했던 어머니가 하루아침에 무속인이 됐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고, 어머니를 바라보는 주변의 시선들에 상처를 받고 있었다.

어머니는 힘든 인생을 자녀들에게 대물림하고 싶지 않았다며 신내림을 받은 이유를 설명했다. 어머니는 "너희들은 너희 인생을 살았으면 좋겠다"라며 "지금 당장은 힘들고 슬플지 몰라도 노력하면 노력한 만큼 보답이 오는 삶, 그런 인생을 살았으면 좋겠다. 엄마처럼 노력해도 안 되는 그런 인생 말고. 그래서 이 길을 선택했던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이 상황이 믿을 수 없겠지만 엄마는 항상 가슴에 너희들을 안고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