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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봉클럽' 한국 특전사 안지혜, 제대 15년차 이마로 기왓장 격파…북한여군과 전투력 비교
입력 2020-03-22 22:31   

▲'모란봉클럽' 특전사 안지혜(사진제공 = TV CHOSUN)
'모란봉클럽'에 한국 특전사 출신 안지혜와 북한 여군 출신 전봉녀 등이 출연해 남북 여군들의 자존심을 건 전투력 대결이 펼쳐졌다.

22일 방송된 TV CHOSUN '모란봉클럽'에서는 '최강 전투력, 불굴의 전사들이 온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

이날은 '모란봉클럽' 방송 역사상 최초로, 대한민국 여군과 북한의 여군이 함께 출연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들은 남북한 여성 군인들의 목숨을 건 전투력을 증언했다.

북한 여군 신입회원 전봉녀는 ‘야생에서 살아남은 여자’라는 키워드로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녀는 “군 생활 당시 200kg이 넘는 곰을 잡은 적도 있다”라고 말했다. 보초 설 당시 산에서 곰 우는소리가 들려 소대 대원들을 비상소집했고, 그녀가 “단 두 발의 사격으로 곰을 잡았다”는 것. 곰을 잡았다는 소식이 정치부까지 전해진 데다 대원들로부터 “‘대단한 소대장’이라고 칭찬을 받아 뿌듯했었다”라고 회상했다.

하지만 기쁨의 나날도 잠시, 전봉녀가 자리를 비운 어느 날 소대 대원들끼리 싸움이 벌어져 아끼던 한 소대원이 사망하는 불상사가 발생해 책임자였던 전봉녀는 궁지에 몰리게 됐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건 전투력을 뽐냈던 그녀가 졸지에 쫓기는 신세로 탈북을 감행해야 했던 사연을 전해 모두 귀를 기울였다.

이를 듣고 있던 대한민국 여군 신입회원 안지혜는 “북한 여군들의 실상이 놀랍다”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1% 그녀’라는 키워드로 시선을 끈 그녀는 알고 보니 대한민국의 1%만 들어갈 수 있다는 '707 특수부대 출신'이었다. “입대 전 종합격투기 선수로 활동하고, 복싱으로 동양챔피언까지 거머쥐었다”리며 화려한 전적을 자랑했다.

특전사가 된 뒤 큰 행사마다 특공무술과 태권도 등을 전담으로 맡은 시범단이었다고도 했다. 이를 증명하듯 스튜디오에서 기왓장 10장을 이마로 격파하고, 정강이로 야구 방망이까지 격파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한편, 남북한의 자존심을 건 살벌한 토크를 주고받던 남북한 여군들은 서로의 고된 훈련 경험담에 동지애를 보여 가슴 뭉클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