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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멸종 위기 1급 산양, 아차산에 나타난 이유는?
입력 2020-05-28 22:01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산양(사진제공=SBS)
아차산에 나타난 멸종 위기 1급인 산양을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이 찾았다.

28일 방송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 아차산 천연기념물 산양의 미스터리를 소개했다.

제작진은 제보를 받고 서울의 한 가정집에 도착해 매일 집 앞 산기슭에 방문한다는 ‘특별한’ 손님을 하염없이 기다렸다. 그때 짧고 굵은 다리와 날카롭게 솟은 뿔을 뽐내며 산양으로 추정되는 손님이 나타났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산양(사진제공=SBS)
전문가와 함께 산에 있는 배설물과 족적을 확인해본 결과, 틀림없는 산양이다. 산양은 주로 해발 500m 이상의 암벽지대에서 서식하며 1년에 딱 한 번 한 마리의 새끼만 출산한다. 하지만 이번에 산양이 등장한 서울 아차산은 턱없이 얕은 데다가, 주택가와의 거리도 단 20m 정도뿐이다.

사람들도 산양의 등장에 모두 깜짝 놀랐다. 천연기념물 217호이자, 멸종 위기 1급인 산양은 도대체 어떻게 서울 한복판, 아차산에 나타났는지 순간포착이 추적해 봤다.

그 경로를 추적하던 과정에서 알게 된 사실은 재작년, 서울 용마산에서도 산양이 등장했다는 것이다. 당시 용마산에 있던 산양은 배변물 DNA 확인 결과 암컷과 수컷, 총 두 마리로 확인됐지만 실제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던 건 수컷뿐이었다. 인접해있는 아차산과 용마산에 비슷한 시기에 나타난 두 녀석 사이에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도 알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