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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진아 "임영웅ㆍ영탁 등 미스터트롯 모두 21세기 이끌 트로트 재목…본인 히트곡 많이 내라"
입력 2020-07-03 11:20    수정 2020-07-03 11:23

▲‘이숙영의러브FM’ 태진아(사진제공=SBS)
'국민가수' 태진아가 임영웅, 영탁 등 '미스터트롯' 모두가 21세기를 이끌어갈 트로트 재목들이라고 밝혔다.

태진아는 3일 방송된 SBS ‘이숙영의러브FM’의 '산전수전 공중전' 특집 초대석에 출연했다.

아들 이루가 작사, 작곡한 신곡 '고향 가는 기차를 타고'로 활동 중인 태진아는 "이루에게 철저히 작사, 작곡료를 지급했다"라며 "아들이라고 더 주지도 덜 주지도 않고 철저히 원천징수하고 지급했다"라고 털어놓았다.

태진아는 "트로트 인생 49년 동안 고향에 대한 노래가 한 곡도 없다는 생각에 이루에게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로 만들어달라고 부탁했다"라며 "곡이 나오자마자 코로나19로 고향에 가지 못하고 가족들끼리도 잘 못 만나는 분들에게 위로를 주고 있어서 기분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태진아는 지난 2014년 비와 함께 '비진아'를 결성 '라송' 등을 함께 부르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 그는 "요즘 비가 다시 활동하는 것을 보며 자극을 받게 된다"라며 "다시 비와 함께 콜라보 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DJ 이숙영은 "지드래곤도 인정한 탁월한 패션 감각에 대해서 아무래도 체격이 받쳐주니까 그런 것 아니냐”라고 묻자, 태진아는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체중이 똑같다"라며 "회사가 5층인데 엘리베이터가 없고 하루에도 몇 번씩 걸어서 오르내리면서 운동하고 물을 많이 마신다"라고 비결을 밝혔다.

태진아는 어릴 적 중국집 배달을 할 때 너무 배고파서 군만두 열 개 중 두 개를 먹었다가 주인에게 크게 혼난 추억도 털어놓았다. 그는 "그 시절엔 더워서 울고, 배고파서 울고, 추워서 울고, 그리고 배불러서도 울어봤다"라며 "남들이 남기고 간 음식을 많이 먹어서 배불러서 울었던 적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송대관과 라이벌로 활동해왔는데 "미스터트롯의 영탁과 영웅 중에서는 누가 자신과 닮은 것 같냐"라고 묻자 태진아는 "영웅보다 영탁 쪽이 나와 닮은 거 같다. 곡도 쓰고"라며 "미스터트롯은 TOP7 뿐만 아니라 TOP 20, 그리고 모두 21세기를 이끌 트로트 재목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미스터트롯 후배 가수들이 본인의 히트곡을 많이 내야 한다. 소속사에서도 그것을 절대로 놓치면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부인 옥경 씨에게 하고 싶은 말을 영상편지로 전하라고 하자 "옥경이는 언제나 ‘이숙영의러브FM’을 아침에 듣더라"라며 "지금 듣고 있을 옥경 씨. 나의 99%는 옥경 씨 당신 덕분"이라고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