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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용이' 박은수, '전원일기' 엄마 김수미보다 3년 선배
입력 2020-08-01 22:44   

▲'아는형님' 김수미(사진제공=JTBC)
'아는형님' 김수미가 '전원일기' 배우 박은수와 일화를 밝혔다.

김수미는 1일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 출연해 '전원일기' 이야기를 전했다.

김수미는 "'전원일시' 속 일용이 역할을 한 배우 박은수가 나보다 3년 선배다"라며 "촬영할 때는 잔소리를 하고 끝나고는 공손하게 인사했다. 그런데 10년 하니까 선배로 안 보이고 아들로 보였다. 회식하러 가서 반말하고, 그 선배도 엄마라고 불렀다"라고 추억했다.

김수미는 "농촌 드라마에서 배역이 있다고 해서 갔더니 아무도 없고 박은수 선배만 있었다. ‘선배님 우리 부부인가봐요’ 이랬더니 ‘네가 내 엄마야’ 이랬다"라고 덧붙였다.

당시 연기로 승부를 봐야겠다고 생각한 김수미는 시장에서 할머니들을 관찰하며 연구했고, 군산에 있는 한 할머니를 모델로 대사톤을 설정했다.

김수미는 "사극에 안 어울리는 얼굴이었다. 사극에 나오면 서양 전도사 같다고 했다"라며 "깍두기 역할이었지만 배추로 만들어보겠다 생각해서 첫 촬영 때 노인 목소리를 냈다. 그랬더니 모든 스태프 웃음이 터지고, PD가 내려와서 잘했다고 했다. 그 뒤로 분량이 늘어났고, 연기대상까지 받았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