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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호 태풍 '하이선' 예상 경로 7일쯤 한반도 관통할 듯…큰 피해 우려
입력 2020-09-03 01:19   

▲10호 태풍 '하이선' 예상 경로(사진제공=기상청)
제10호 태풍 '하이선' 예상 경로가 괌과 오키나와를 거쳐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전망됐다.

2일 오후 10시 30분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태풍 하이선은 이날 오후 9시 괌 북북서쪽 약 820㎞ 부근 해상에 이동중이다.

중심기압은 985hPa, 최대풍속은 초속 27m이고 강풍반경은 280㎞다. 현재 시속 14㎞ 속도로 서북서진 중이다.

하이선의 세기는 현재 중간 수준이지만 3일 밤 강한 태풍, 그 다음 날인 4일에는 매우 강한 태풍으로 점차 발달할 전망이다.

태풍 하이선은 3일 오후 9시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1190㎞ 부근 해상을 거쳐 4일 오후 9시 오키나와 남동쪽 약 790㎞ 부근 해상, 6일 오후 9시 일본 가고시마 서남서쪽 약 130㎞ 부근까지 육상하며 우리나라에 가까워 진다. 이어 오는 7일쯤 경남 해안으로 상륙한 뒤 우리나라 중앙을 관통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하이선이 7일 오후 9시쯤 강릉 북서쪽 약 180㎞ 부근 육상까지 올라올 것으로 전망했다. 이 영향으로 6일부터 7일 사이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올 전망이다.

다만 아직은 유동성이 커 구체적인 경로는 바뀔 수 있다.

한편 '하이선' 뜻은 중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바다의 신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