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졸혼 부모 대신할 반려견 입양…입질 너무 심해" '개훌륭' 강형욱, 18세 보호자 고민 접수
입력 2020-09-22 00:02   

▲졸혼한 부모, 혼자 있는 외로움 채우기 위해 입양한 반려견 봄이(사진=KBS2 '개는 훌륭하다' 방송화면 캡처)

졸혼한 부모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입양한 소녀의 반려견이 '개는 훌륭하다' 문제견으로 출연했다.

21일 방송된 KBS2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들개 출신의 입질 지뢰견 봄이의 교육이 진행됐다. 봄이의 보호자는 18세 소녀로, "엄마와 아빠는 졸혼을 하셨다. 원래는 엄마랑 둘이 살았는데 직장 때문에 엄마가 회사 근처로 이사를 했고 난 혼자 학교를 다니며 살고 있다"라고 가정 환경을 밝혔다.

이어 보호자는 "내가 혼자 외로울까봐 반려견을 입양하게 됐다. 유기견 센터에서 대려온 1살 진도 믹스"라고 말했다. 봄이는 다양한 개인기를 가지고 있는 영리한 강아지였다.

그런데 봄이는 입질이 굉장히 심했다. 봄이의 입질로 보호자는 물론 가끔씩 집에 오는 가족들까지 온몸에 상처가 가득했다. 가족들은 “무는 개와 살 순 없다”며 소녀 보호자와 갈등이 심해졌다.

하지만 보호자에게 봄이는 가족의 빈자리를 채워주며 곁을 지켜주는 반려견 이상의 존재이기에 보호자는 봄이를 사랑하는 만큼 교육 의지를 더욱 불태우며 개통령 강형욱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강형욱은 들개에게서 태어난 봄이의 입질 행동을 유심히 관찰한 후 “‘개훌륭’ 사상 TOP3 안에 들 정도로 머리가 좋다”라며 봄이의 영리함에 놀라움을 표현했다. 특히 가슴줄과 입마개를 보면 입질하는 봄이는 보호자가 간식으로 유인했음에도 수를 읽고 접근조차 하지 않는 것이었다.

보호자는 "산책을 위해 하네스를 채우는 데 3시간 이상 걸린다"라고 밝혔고, 강형욱은 "보호자가 대단하다. 입질이 심한데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대담하게 행동한다"라고 칭찬했다.

실제로 진행된 강형욱의 교육에서 똑똑한 만큼 무엇이든 빠르게 인지하고 학습한 봄이는 강형욱의 훈련 의도를 속속들이 간파해 그를 당황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