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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포돛대' 돌탑에 담긴 사모곡…'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밤마다 돌탑 쌓는 할아버지
입력 2020-09-29 21:05   

▲'황포돛대' 돌탑(사진제공=SBS)

추석을 앞두고 효심으로 쌓은 돌탑을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에서 소개한다.

29일 방송되는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에서는 밤마다 돌탑을 쌓는 남자, 문형두(74) 씨의 이야기를 전한다. 일흔이 넘은 그가 해가 지은 뒤 쌓았던 돌탑은 스무 개다. 견고함은 물론, 3m가 훌쩍 넘는 높이까지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가 밤에 돌탑을 쌓는 것은 낮에는 복숭아 과수원 일을 하기 때문. 밤에는 20년 전 작고한 어머니를 그리며 돌탑을 쌓고 있다.

각각 사연을 담은 스무 개의 돌탑 중 가장 정성을 들인 건 일명 '황포돛대' 돌탑이다. 갖은 고생으로 여행 한번 못 가보신 어머니의 인생이 안타까워, 돌 하나하나를 옮겨 황포돛대 모양의 돌탑을 쌓았다.

할아버지는 태어난 지 10개월부터 홀로 자신을 키우며 갖은 고생하셨던 어머니를 떠올리면, 지금도 눈물이 난다. 스물한 번째 돌탑을 향해, 오늘도 '주경 야탑' 라이프를 이어가는 할아버지의 사연을 29일 오후 9시 방송되는 순간포착에서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