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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 스님, 대한민국 최초 스님 트로트 가수…불심으로 오늘도 열창
입력 2020-10-08 18:15   

▲인드라스님(사진=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방송화면 캡처)

인드라 스님이 트로트 부르는 스님으로 '생방송 오늘저녁'에 소개됐다.

8일 방송되는 MBC '생방송 오늘저녁'에서는 인드라 스님의 일상을 소개했다. 제작진이 찾은 곳에서 만난 인드라 스님은 구성진 트로트를 부르며, 노련한 플루트 연주를 선보이고 있었다.

나 홀로 열창하는 스님의 트로트 메들리는 시간이 흘러도 끝나지 않는다. 트로트에 빠진 인드라 스님(55, 본명 정수경)은 2006년 트로트 음반을 낸 대한민국 최초의 스님 가수다. 대중음악계의 큰 산인 작곡가 김희갑의 노래로 빼곡히 채워진 1집 외에도 총 14장의 음반을 발매했을 정도로 왕성히 활동했다.

하지만 5년 전, 돌연 활동을 중단하고 대구 산속으로 들어왔단다. 성대 결절과 "스님이 웬 대중가요냐", "절 망신이다"는 비난을 견디기 힘들었던 것. 그러면서도 인드라 스님은 "아무리 거룩한 법문도 중생의 귀에 들어가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라며 다시금 노래에 대한 열정을 펼치고 있다.

노래 교실을 여는 것은 물론, 스님을 찾는 곳이라면 아무리 작은 곳이라도 올라 트로트를 열창한다. 인드라 스님은 끓어오르는 불심을 트로트로, 악기로 표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