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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X웨이브 리뷰] 미드 '영 락', 슈퍼스타 드웨인 존슨의 성장기
입력 2021-06-04 17:00   

▲미드 '영 락'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지상파, 종합편성채널, 케이블TV 등 기존 미디어들이 제작하는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유수의 해외 드라마들까지 안방에서 손쉽게 볼 수 있는 시대다. 콘텐츠 대홍수 속에서 좋은 콘텐츠의 정보를 미리 접하는 건 필수가 됐다.

'비즈X웨이브 리뷰'는 비즈엔터가 국내 첫 통합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와 함께 만드는 콘텐츠 큐레이션 코너다. 놓치기 아쉬운 고퀄리티 콘텐츠들을 독자들에게 추천한다. [편집자 주]

WWE 프로레슬러이자 세계적인 배우인 드웨인 존슨의 일대기가 제작됐다. 본인을 '평범한 아이'라 칭하던 존슨이 직접 인터뷰하는 형식으로, 어렸을 때부터 현재까지의 삶을 풀어냈고 실화 중심의 스토리가 몰입감을 높인다.

▲미드 '영 락'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더없이 화려해 보이는 드웨인 존슨의 삶 이면에 숨겨진 이야기, '더 락'의 성장기를 담은 코미디 시트콤 '영 락(Young Rock)'이다. '영 락'은 2032년 미국 대선 후보에 출마한 드웨인 존슨이 TV 토크쇼에 출연하는 설정으로 시작한다.

레슬링 가문에서 태어난 존슨은 언제나 아버지가 우상이었다고 고백한다. 1980년대 최고의 프로레슬러였던 아버지의 경기를 어머니와 함께 따라다니며 존슨도 자연스레 운동선수가 되길 희망했다. 존슨의 이야기 중간에 등장하는 앙드레 더 자이언트, 아이언 쉬크 등 실존 유명인은 시트콤을 더욱 활기 넘치게 볼 수 있는 재미 포인트다.

▲미드 '영 락'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존슨에게 '레슬링'은 '가족 정체성'으로 묘사된다. 존슨이 레슬링을 통해 유명해진 것도 사실이지만, 가족이 하나로 뭉칠 수 있었던 힘의 근원이 바로 레슬링이었다. '영 락'은 이런 요소를 카메라로 투명하게 표현한다.

아버지와 삼촌들이 '가짜'라는 말에 왜 예민하게 반응했는지도 알 수 있다. 그들에게 레슬링은 단순 스포츠를 넘어선 소중한 존재였기 때문이다. 심지어 '영 락'은 존슨이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보내는 편지와 같은 작품이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영 락'은 지상에서 힘이 제일 센 남자로 알려진 존슨도 시작은 미미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존슨은 10대 때는 좋아하는 여자한테 잘 보이기 위해 엄청 오래된 중고차를 사고, 새 옷을 훔치는 철없는 행동을 했다고 허심탄회하게 고백한다. 대학에 들어가서는 아버지에게 어린 아이처럼 투정을 부리기도 한다.

▲미드 '영 락'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그런 미미했던 존슨이 어떻게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했는지도 볼 수 있다. 마냥 완벽할 것 같았던 존슨에게 있었던 부끄러운 내면, 창피하게 보일 수도 있는 과거를 존슨은 가감 없이 드러낸다. 질풍노도의 시기를 인정하고 포용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처럼 실수로부터 배운 자신감은 존슨이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11부작으로 이뤄진 가족 코미디 시트콤 '영 락'은 웨이브에서 시청 가능하다.

※ 이 리뷰는 웨이브 공식 에디터 '양현우' 님과 함께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