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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플러스, 한국 상륙 카운트다운…오리지널 콘텐츠로 승부수
입력 2021-10-15 01:15   

▲오상호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대표(사진제공=디즈니코리아)

디즈니플러스(디즈니+)가 오는 11월 12일 국내 론칭을 앞두고 한국 내 비즈니스 전략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는 지난 14일 온라인으로 미디어 데이와 아시아태평양(APAC) 콘텐츠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제이 트리니다드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DTC 사업총괄은 "디즈니플러스의 한국 론칭과 더불어 한국 소비자들에게 글로벌 엔터테인먼트를 소개하고,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한국 콘텐츠를) 선보이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제이 트리니다드 월트디즈니컴퍼니 아태지역 DTC 사업 총괄(사진제공=디즈니코리아)

그는 "디즈니는 한국 서비스에 큰 열망을 가지고 있다. 한국은 트렌드세터로서 전 세계 시청자들의 상상력을 K-컬쳐의 힘으로 완전히 사로잡았다"라고 말했다.

제이 트리니다드 사업총괄은 "최근 몇 년간 세계 최고 콘텐츠가 한국에서 나왔다"면서 "소비자들은 점점 현지의 오리지널 스토리, 그들의 삶과 좀 더 진정으로 연결된 스토리를 선호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디즈니플러스는 한국 콘텐츠 투자 계획도 제시했다. 국내에서 제작되는 디즈니의 한국 콘텐츠는 디즈니가 지역별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여온 브랜드인 '스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트리니다드 사업총괄은 "세계적 수준의 고품질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고, 이러한 철학은 당연히 한국에서도 이어나갈 것"이라며 "향후 몇 년간 적극적으로 한국 콘텐츠에 대대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소연 디즈니코리아 상무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좋은 로컬 오리지널 작품을 소개하기 위해 국내 파트너사들과 많은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오늘 콘텐츠 쇼케이스에서 소개하는 20여개 작품 가운데 상당수가 한국 작품"이라고 했다.

▲런닝맨 스핀오프(사진제공=디즈니코리아)

APAC 콘텐츠 쇼케이스에서 공개된 한국 콘텐츠는 총 7개로 SBS의 인기 예능 '런닝맨'의 공식 스핀오프(파생작) '런닝맨: 뛰는 놈 위에 노는 놈'을 비롯해 배우 정해인과 블랙핑크 지수가 호흡을 맞춘 JTBC 멜로 드라마 '설강화', 블랙핑크의 데뷔 5주년 다큐멘터리 영화인 '블랙핑크: 더 무비' 등이 포함됐다.

▲'너와 나의 경찰 수업' 스틸컷(사진제공=디즈니코리아)

오리지널 콘텐츠로는 가수 강다니엘의 드라마 데뷔작 '너와 나의 경찰수업', 드라마 '비밀의 숲' 시나리오를 쓴 이수연 작가의 신작 '그리드', 키스를 하면 미래를 보는 초능력을 가진 여자의 재기발랄한 직장 로맨스 드라마 '키스 식스 센스', 강풀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액션 히어로 스릴러 '무빙'이 제공된다.

▲JTBC '설강화' 스틸컷(사진제공=디즈니코리아)

한국 콘텐츠를 포함해 디즈니플러스가 새롭게 선보이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콘텐츠 라인업에는 드라마, 코미디, 판타지, 로맨스, SF, 범죄, 공포물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대거 포함됐다.

일본 TBS 방송국과 협업한 의학 드라마 '도쿄 MER: 달리는 응급실', 인도네시아 웨스트 자바 지역의 고급 리조트 호텔 직원들의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 드라마 '배드 시그널'(Bad Signal), 대만 인기 배우 진백림의 복귀작 '스몰&마이티'(Small & Mighty)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날 소개된 콘텐츠들은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공개되며, 구체적인 시점은 나라별로 다를 수 있다. 디즈니는 2023년까지 이날 공개된 18개 오리지널 콘텐츠를 포함해 50개 이상의 오리지널 라인업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