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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살’ 이진욱ㆍ권나라, 복수와 눈물로 점철된 만남 “600년 동안 너를 찾아다녔다”
입력 2021-11-29 15:10    수정 2021-12-01 23:31

▲'불가살'(사진제공=tvN)
‘불가살’에서 스토리 티저와 감성 티저를 공개했다.

tvN 새 토일드라마 ‘불가살’에서 600년 동안 한 여자를 쫓아온 불가살의 이야기와 두 사람의 운명적 만남을 엿보였다.

먼저 신비로우리만치 광활한 설산의 풍경으로 문을 연 스토리 티저 영상 속에는 과거 인간이었던 무사 단활(이진욱 분)의 모습이 나타났다. 갑옷에 칼을 차고 어딘가로 뛰어가던 그의 모습은 “600년 동안 너를 찾아다녔다”는 말과 함께 현대 시점으로 변화, 불사의 존재 불가살이 되어 품어온 깊은 복수심을 짐작케 한다.

그런 불가살과 마주한 듯 응시하는 여인 민상운(권나라 분)의 표정에는 알 수 없는 묘한 감정만이 서렸다. 그동안 죽음과 환생을 반복해온 그녀가 불가살의 원한을 산 이유가 무엇이며 과연 그 전생을 기억하고 있을지 궁금해진다.

▲'불가살'(사진제공=tvN)
뿐만 아니라 “저주를 끝내기 위해”라며 불가살이 그녀를 쫓는 이유를 드러낸 가운데 사나운 짐승의 포효같은 울부짖음과 날카로운 손톱을 세운 인외(人外) 존재의 손, 격렬한 싸움 장면까지 포착돼 더욱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하지만 돌연 불가살이 쓰러진 민상운을 품에 안았고, 무슨 일인지 목숨이 끊어질 듯 겨우 말을 이은 민상운은 “그게 당신이었어”라며 눈물을 흘려 이들 사이에 복수가 아닌 또 다른 감정이 자리하게 될지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특히 감성 티저 영상을 통해 ‘서로를 그려온 600년의 시간’이라는 문구와 함께 과거와 현재 속 둘의 만남을 공개해 더욱 눈을 떼지 못하게 했다. 과거 갈대밭에서 마주했던 두 사람은 600년 후 바다 앞에서 다시 재회, 서로를 놓지 않으려는 듯 애틋하게 안고 있다. 그러나 ‘슬프고도 아름다운 인연’이라는 문구가 핏빛으로 변해 칼로 베어지는가 하면 거센 파도가 둘을 삼킬 듯 격렬하게 부서져 심상치 않은 공기가 드리우고 있다.

이렇듯 오랜 시간에 뒤엉킨 단활, 민상운의 운명이 어떤 사건으로 시작됐고 또 어떻게 흐르게 될지와 티저 영상 속에 이를 추측할만한 또 다른 단서들이 숨겨져 있을지 예비 시청자들의 마음을 기대감으로 부풀이고 있다.

한편, tvN 새 토일드라마 ‘불가살’은 죽일 수도, 죽을 수도 없는 불가살(不可殺)이 된 남자가 600년 동안 환생을 반복하는 한 여자를 쫓는 슬프지만 아름다운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오는 12월 18일 토요일 밤 9시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