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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트위터 상장폐지 신청→대규모 해고 지시…마이웨이 경영 돌입
입력 2022-11-01 01:45   

▲트위터 로고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트위터를 자신의 입맛대로 바꾸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머스크는 트위터에 대대적인 감원을 지시했고, 회사 측은 감원 계획을 마련 중이다.

트위터의 일부 매니저들은 해고 대상자 명단을 작성하라는 요구를 받았다. 전체적인 감원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내부 관계자들은 엔지니어들을 포함해 다양한 직종에서 해고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과정에서 자금을 지원한 로스 거버 '거버 가와사키 자산투자운용' 최고경영자(CEO)는 뉴욕타임스에 머스크 측 인사로부터 "대략 50% 정도가 해고될 것이라고 들었다"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이미 파라그 아그라왈 전 CEO와 네드 시걸 전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고위 임원을 대량 해고했다.

또 머스크는 앞서 예고한 대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트위터의 상장폐지를 신청했다. 트위터가 비상장 회사가 되면, 머스크는 실적 등 회사 정보를 공개할 필요가 없고, 무엇보다 상장회사에 엄격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규제도 대부분 피할 수 있다.

이는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가 원하는 방향대로 트위터를 개조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