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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광고 중단 탈퇴ㆍ직원 50% 해고…바이든 우려 표명 '대혼란'
입력 2022-11-06 02:00   

▲트위터 로고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가 전체 직원 50%를 해고하고 주요 광고들이 잇따라 중단되는 등 대혼란에 빠졌다.

트위터는 5일(한국시간) 전체 인력의 50%에 해당하는 직원들에게 정리해고 이메일을 일괄 발송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감원 대상 약 3700명에게 정리해고 이메일이 일괄 발송됐고 해고 대상자들은 회사 이메일과 메신저 연결이 순식간에 차단됐다.

구체적인 해고 사유 없이 '오늘이 회사에서의 마지막 근무일입니다'라는 이메일을 받은 직원들은 분노와 좌절감을 드러냈다.

또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계정 복구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콘텐츠관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자 트위터의 변화를 우려한 광고주들이 잇따라 이 플랫폼에서 유료 광고를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일도 벌어졌다.

화이자와 폭스바겐, 제너럴모터스, 제너럴밀스에 이어 유나이티드 항공도 광고 중단에 나섰다. 이들 광고주는 혐오 콘텐츠 증가 우려, 주요 임원 퇴사로 인한 불확실성 증대 등을 이유로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광고중단 사실을 인정했지만 구조조정을 계획대로 추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위터 직원들은 머스크가 충분한 사전 통보 없이 대량 해고에 나서 미국 연방법과 주법을 위반했다며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트위터가 전 세계로 거짓을 뿜어낸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머스크는 광고주 달래기에 직접 나섰다. 그는 트위터에 글을 올려 "다시 한번 분명히 말하지만, (잘못된) 콘텐츠 관리에 대한 트위터의 강력한 약속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고 광고주들에게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