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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 태풍 종다리 북상, 20일 제주도 영향 태풍 예비특보…찜통 무더위는 계속
입력 2024-08-20 01:30    수정 2024-08-28 01:02

▲9호 태풍 종다리(사진제공=기상청)
9호 태풍 종다리가 북상 중이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종다리는 이날 자정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약 31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9㎞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98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19m다.

태풍 종다리 20일 오전 9시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약 260㎞부근에 근접한 뒤 정오쯤 서귀포 남남서쪽 약 180㎞ 부근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후 6시에는 서귀포 서쪽 약 90㎞까지 근접한다.

20일 새벽을 기해 제주도 남쪽바깥먼바다, 20일 오전을 기해 제주도 남쪽안쪽먼바다와 서부앞바다, 20일 오후를 기해 제주도 육상과 앞바다에 각각 태풍 예비특보가 발표됐다.

북상하는 태풍 영향으로 해당 해역에는 바람이 초속 10∼18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5m로 매우 높게 일 전망이다.

해안에도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밀려오거나 갯바위·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피서철 해수욕장 이용객과 갯바위 낚시객, 해양레저스포츠 이용객 등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강조했다.

태풍 북상 소식에 제주도는 19일 오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반면 태풍 종다리의 영향에도 무더위는 가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북태평양 고기압의 고온다습한 공기가 지속적으로 한반도에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에서 태풍 자체가 가진 뜨거운 수증기까지 유입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서울 기준 20~21일 아침 최저기온은 28도로 평년보다 4도가량 높은 수준으로 예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