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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연인' 이준기·강하늘, 이지은 향해 엇갈린 태도…‘보호VS외면’
입력 2016-09-28 00:07   

(사진=SBS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달의 연인' 이준기가 이지은을 끝까지 보호했다. 하지만 강하늘은 이지은을 외면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이하 달의 연인)에서는 해수(이지은 분)가 황태자 정윤(김산호 분) 시해 시도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됐다.

이날 오상궁(우희진 분)은 과거 연인이었던 왕건(이민기 분)을 찾아가 해수를 구해달라 부탁했다. 이어 "어차피 전 오래 살지 못 합니다. 저의 마지막 청이라고 생각하고 들어 주십시오. 제가 독을 탔습니다"라고 말했다. 결국 왕건은 "나에게 널 포기하라는 말이냐"라며 슬퍼했다.

다음 날 해수가 풀려난 대가로 오상궁이 교형에 처해졌다. 해수는 오상궁을 발견하고선 급히 다른 곳으로 끌고 가 "다 덮어쓰려는 것 아니냐. 나 대신 죽으려는 거 아니냐. 그렇겐 못 한다"고 울부짖었다.

오상궁은 "너 때문이 아니다. 폐하를 돕기 위해 가는 거다. 난 어차피 오래 살지 못해. 날 불쌍해 여기지도, 미안해 하지도 마"라며 눈물을 흘렸다. 해수는 오열하며 떠나지 말라고 부탁했으나 오상궁은 해수를 어루만지며 "나도 지키고 싶은 것을 지켰으니 대가를 치뤄야지"라고 말하고 슬픔을 감췄다.

해수는 오상궁에게 내려진 황명을 거둬달라 청하기 위해 석고대죄를 시작했다. 13황자 왕욱(남주혁 분)은 해수를 찾아가 "너가 이런다고 폐하께서 명을 거두실 것 같냐. 다들 오상궁의 누명을 모르지 않는다"며 석고대죄를 멈출 것을 종용했다. 하지만 해수의 고집은 꺾이지 않았다.

해수는 폭우 속에서도 석고대죄를 멈추지 않았고, 8황자 왕욱(강하늘 분)은 이 모습을 멀리서 지켜만 봐야 했다. 해수는 왕욱이 자신에게 등을 돌리는 것을 슬픈 눈으로 바라봤다. 그때 왕소(이준기 분)가 나타나 내리는 비를 막으며 해수의 곁을 지켰다.

13황자 왕욱과 14황자 왕정(지수 분) 역시 해수를 돕기 위해 무릎을 꿇었지만 종소리와 함께 오상궁은 교수형에 처해졌다. 해수는 믿을 수 없다는 듯 울부짖었고, 왕소는 그런 해수를 껴안으며 함께 슬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