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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모르쇠 일관한 김기춘 지적 “하루종일 하는 말 ‘모릅니다’”
입력 2016-12-07 17:23    수정 2016-12-07 17:26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7일 열린 청문회에서 모르쇠로 일관했다.(사진=JTBC, 정청래 SNS)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청문회에 출석해 모르쇠로 일관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 대해 언급했다.

정청래 의원은 7일 오후 "(김기춘이 하루종일 하는 말) 저는 잘 모릅니다. 관여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지시한 바 없습니다. 관저의 일은 모릅니다. 비망록은 제 지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일 없습니다. 기억하지 못 합니다... 결국 지금 하는 말도 내일이면 기억하지 못 합니다"라며 김기춘 전 비서실장을 비판했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실제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2차 청문회에 출석해 "잘 모릅니다"라는 말을 수차례 반복하며 모르쇠로 일관해 정청래 의원을 비롯해 청문회를 지켜본 많은 이들로부터 질타를 받았다.

그는 이날 함께 청문회에 출석한 차은택, 김종, 고영태 등이 최순실과의 관계를 인정한 것과 달리 끝까지 "최순실을 본 적이 없다. 모른다"라고 말해 비난 여론을 더 거세게 만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