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테니스 여자 단식 결승 페굴라 vs 사발렌카(사진=US오픈 테니스 페이스북)
앞서 페굴라는 6일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카롤로나 무호바(52위·체코)에 2대1(1-6 6-4 6-2)로 역전승했다. 사발렌카는 앞선 4강전에서 에마 나바로(12위·미국)를 2대0(6-3 7-6<7-2>)으로 제압했다.
페굴라는 8일 오전 5시 아리나 사발렌카와 결승전을 치른다. 1994년 2월생 페굴라는 30세에 처음 메이저 대회 단식 4강과 결승에 진출했다.
페굴라가 처음 메이저 대회에 출전한 것은 2011년 US오픈 예선으로 13년 전이다. 본선을 기준으로 해도 9년 전인 2015년 US오픈이 데뷔전이었다.
사발렌카는 지난해 준우승에 이어 2년 연속 이 대회 결승에 올랐다. 작년과 올해 호주오픈을 제패하는 등 하드코트에 강하다. 페굴라는 상대 전적에서 사발렌카에 2승5패로 뒤진다. 올해에는 신시내티오픈에서 한 차례 대결했으며 당시 사발렌카가 2-0(6-3 7-5)으로 이겼다.
페굴라의 아버지 테리와 어머니 킴은 10조원의 자산을 가진 '억만장자'다. 이들은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 추산 순자산이 70억 달러(약 9조 3천억원)에 이르며, 포브스의 전 세계 부자 순위 403위(올해 기준)에 올라 있다. 페굴라는 2019년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코리아오픈에 출전해 자신을 '하프 코리안'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페굴라는 지난해 다시 코리아오픈에 나와 정상에 올랐다. 올해도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개막하는 WTA 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