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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 "대통령 권한, 총리ㆍ여당 공동행사 위헌…여야회담 제안"
입력 2024-12-08 15:12    수정 2024-12-08 15:33

▲MBC 뉴스(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우원식 국회의장이 한덕수 국무총리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발표한 담화문과 관련해 "명백한 위헌"이라고 밝혔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 누구도 부여한 바 없는 대통령의 권한을 총리와 여당이 공동 행사하겠다고 하는 것은 명백한 위헌"이라고 말했다.

우 의장은 "권력은 대통령 주머니 속에 있는 것이 아니고, 그 권한의 이양 역시 대통령 임의로 정할 수 없다"라며 "대통령 권한의 이양도 국민에게서 나오는 것이고 그 절차는 헌법과 국민 주권의 원칙에 따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위헌적 행위가 마치 정당한 일인 것처럼 국민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 총리와 한 대표의 담화를 "국민 주권과 헌법을 무시하는 매우 오만한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직무를 즉각 중단시키고 현재의 불안정한 국가적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여야 회담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여당 불참으로 불성립된 것에 대해선 "위헌적 비상계엄에 대한 헌법적 책임을 묻는 헌법적 절차"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