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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1분기 실적 뜯어보니
입력 2017-05-16 16:07    수정 2017-05-16 18:02

대형 기획사 '맑음'ㆍ음원·영화 '먹구름'...희비교차

▲그룹 빅뱅(사진=YG엔터테인먼트)

15일 상장·등록기업의 실적발표기한이 마감되면서 엔터상장사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속속 드러났다. 대표 엔터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 에스엠, JYP는 실적이 급증한 반면, 음원주와 영화주 등은 종목별로 다소 기복을 보였다.

◇와이지,에스엠, JYP 영업이익 큰 폭 성장...FNC 적자전환 = 대형 엔터상장사 와이지, 에스엠, JYP의 1분기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반면 엔터 신흥강자로 떠오르던 에프앤씨엔터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해 적자전환됐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48억2500만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6.3% 올랐다. 매출액은 1068억8800만 원으로 전년대비 46.5%,상승했고 당기순이익은 59억9200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말 빅뱅의 마지막 완전체 일본 투어가 실적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2분기도 지드래곤의 컴백과 빅뱅 멤버들의 개별 공연으로 수익 모멘텀이 지속될 전망이다.

에스엠은 매출액 680억 원, 영업이익 11억9900만 원을 달성했다. 당기순손실은 80억6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에스엠은 올해 하반기에 엑소,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의 활동 재개가 계획돼 있어 본격적인 수익성 회복 시점은 내년이 될 전망이다.

특히, JYP Ent.의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JYP의 1분기 영업이익은 3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9.36% 성장했다. 매출액은 219억1700만 원으로 전년대비 99.56% 늘어났으며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대비 202% 오른 29억 원으로 집계됐다. JYP Ent.의 실적 상승요인은 단연 트와이스다. 2015년 10월 데뷔한 트와이스는 그동안 앨범 20만 장, 유튜브 1억 뷰를 달성하는 등 음원, 음반 분야에서 압도적인 수치로 JYP Ent의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반면 에프엔씨엔터는 매출액 193억5300만 원, 영업손실 10억4100만 원, 당기순손실 18억8800만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에 이어 적자를 지속했다. 다만, 에프엔씨엔터의 주요 수익원인 씨엔블루가 하반기부터 본격 일본 활동에 나설 예정이어서 일본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친다면 하반기부터는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아이유(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음원주, '로엔'실적 선방...NHN벅스·소리바다 적자지속 = 음원주 가운데 로엔과 지니뮤직은 성장세를 보였지만, NHN벅스, 소리바다는 여전히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로엔은 매출액이 1336억2100만 원으로 전년대비 38.46%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231억1400만 원 으로 25.32% 상승했다. 당기순이익도 22.08% 증가한 180억5900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로엔의 매출 비중에서 80%를 차지하는 음원 플랫폼 멜론의 영향이 컸다.

멜론의 올해 1분기에 유료 가입자수는 카카오와의 시너지로 12만 명 증가해 총 412만명으로 집계됐다. 연말엔 440만 명을 훌쩍 뛰어넘을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지니뮤직은 매출액이 337억7700만 원으로 전년대비41.5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억400만 원, 당기순이익은 9억7200만 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53.13% 51.47% 줄어들었다. 이는 지난해부터 B2C, B2B음악사업과 콘텐츠 유통사업을 확대하고 유료가입자 수가 늘어난 것이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NHN벅스와 소리바다는 적자가 계속되고 있다. NHN벅스는 매출액 231억7900만 원으로 전년대비 52.8% 늘어났으나 영업손실 11억3400만 원, 당기순손실 17억2500만 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적자를 지속했다.

소리바다도 매출액 130억9800만 원으로 35.86% 늘었으나 영업손실 14억8600만 원, 당기순손실 25억1800만 원으로 3년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이번 1분기 벅스의 실적 감소요인으로는 니나노 클럽의 마지막 프로모션 비용, 인건비 증가, 자회사 그루버스의 손실 지속, 팟캐스트 '팟티' 관련 콘텐츠비용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아울러 음원업계 1,2위의 로엔과 지니뮤직이 앞다퉈 통신사와 혐업하고 동영상 플랫폼에 뛰어들면서 실적 양극화가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픽션으로 버무려진 시대극 <더킹>(박미령 동년기자)

◇영화주는 '들쑥날쑥', 소형엔터사는 '적자' = 영화주와 소형 엔터사들의 실적은 대부분 적자를 기록했다.

CJ CGV는 1분기 매출액이 4055억 원으로 전년대비 29%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146억 원, 순이익은 19억 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17%, 86% 줄었다. 특히 파생상품 평가 손실액이 130억 원에 달해 순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쇼박스는 84억8100만 원, 영업손실 9억7000만 원, 당기순손실 8억6300만 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증권업계는 쇼박스가 올해 들어 개봉영화가 한 편에 불과했던 탓에 1분기 적자를 낸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NEW는 매출액 377억6200만 원, 영업이익은 37억2000만 원, 당기순이익은 9억9500만 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흑자전환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개봉한 판도라(458만명), 1월 개봉한 더킹(532만명)의 흥행 성공이 실적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 밖에 소형주로 꼽히는 이에스에이, 판타지오, 키위미디어, 이매진아시아 등은 적자를 지속했다.

이에스에이는 매출액 16억6100만 원, 영업손실 4억5700만 원, 당기순손실 12억4300만 원을 기록햇다. 판타지오는 매출액이 43억9800만 원, 당기순이익이 8억5600만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 6억6900만 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키위미디어그룹은 매출액 13억1800만 원, 영업손실 20억9900민 원, 당기순손실 15억7400만 원을 기록해 3년연속 적자가 지속됐다. 이매진 아시아도 매출액 35억8700만 원, 영업손실 19억9500만 원, 당기순손실 17억3600만 원을 기록해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 역시 매출액 118억7500만 원을 기록한 가운데 영업손실 11억2400만 원, 당기순손실 17억8500만 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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