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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th칸] 칸집행위원장 “‘불한당’ 반응 역대급”…변성현 감독 부재의 아쉬움
입력 2017-05-25 09:57    수정 2017-05-25 09:58

칸영화제 집행위원장 티에리 프리모가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하 불한당)'에 대해 만족을 표했다.

24일 오후 11시(현지시각)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는 배우 설경구 임시완 김희원 전혜진이 참석한 가운데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된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공식 상영회가 열렸다.

티에리 프레모 칸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상영 후 “역대급이라 할 만큼 관객 반응이 놀라울 정도로 뜨거웠다. 무척이나 성공적인 미드나잇 스크리닝이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현장에서는 상영이 끝난 후 약 7분간의 기립박수가 쏟아졌다. 올해 칸에 초청된 한국영화 중 가장 긴 박수다.

‘박하사탕’ ‘오아시스’ ‘여행자’에 이어 네 번째로 칸에 초청된 설경구는 감회에 젖은 듯 연신 감동의 표정을 지었고, 아이돌 출신 배우 최초로 칸 레드카펫을 밟은 임시완은 특유의 쇼맨십으로 박수를 보내는 관객들에게 팬서비스를 선사했다.

최근 SNS 논란으로 칸국제영화제에 불참한 변성현 감독의 빈자리가 더욱 아쉬움으로 다가오는 시간이기도 했다. 앞서 변성현 감독은 "영광스러운 자리에 초청되기까지 물심양면 애써 주신 배우 분들께 송구스러울 따름이다"라고 거듭 고개를 숙이며 칸 행을 포기한바 있다.

한편, '불한당'은 범죄조직의 일인자를 노리는 남자와 세상 무서운 것 없는 패기 넘치는 신참의 의리와 배신을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