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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다양한 '시선'으로 보는 영화 <군함도>
입력 2017-06-20 18:00    수정 2017-06-20 18:10











올 7월 개봉 예정인 류승완 감독의 <군함도>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등 화려한 라인업으로 주목!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제작된 영화 <군함도> 그 안에 숨겨진, 혹은 드러나 있는 진실을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보자.

[한국을 제외한 세계의 시선] 나가사키현 남서쪽 18km, 군함을 닮았다 하여 '군함도(하시마)라 불리는 섬. 2012년 영화 <007 스카이폴>의 데스시티로 등장하며 세계인의 관심을 받기 시작. 현재 일본에 가면 들러볼 만한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고.

[일본의 시선] 메이지 시대 이후 일본의 근대화를 이끈 하시마섬. 일본 최초로 현대식 콘크리트 건물이 들어섰다고 알려진 곳. 2009년부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2015년 7월 5일 일본의 근대문화재로 등재 최종 결정. 그야말로 일본의 축복, 자랑, 근대화의 상징.

[한국의 시선] 800명이 넘는 조선인이 강제징용된 곳, 지옥의 섬 군함도. 하루 최대 16시간 노동. 각종 질병, 사고, 변사 등으로 최소 120여 명 사망 추정. 제대로 된 식사 없이 콩기름 찌꺼기로 끼니를 떼웠다고.

[한국의 시선] 장비와 옷까지 갖춰 입은 일본인 광부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의 조선인들. 특히 좁은 갱도 작업에 적합하다는 이유로 어린 소년들에게 장비 없이 강제 노동을... 매일 밤, 괴로움에 아우성치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고.

[영화 <군함도> 제작 발표 후 일본의 시선] 일본 산케이 신문 中, "해당 영화는 하시마섬을 왜곡했다. 강제징용은 없었다. 군함도를 지옥도로 묘사하고 있는 것은 거짓이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결정에 반대하는 운동의 일환일 뿐이다."

[류승완 감독의 시선] <군함도> 제작 발표회 인터뷰 中, "영화 제작은 철저히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했다. 많은 증언집을 참고했고, 징용과 인권 유린은 명백한 사실. <군함도>는 인간과 전쟁에 대한 이야기다. '국뽕(민족주의)'에 의존한 영화가 아니다."

강제징용은 없었다며 영화 <군함도>를 강하게 비난하는 일본. 흰쌀밥 한그릇 먹는게 소원이었다는 강제징용 생존자 할아버지. 군함도의 밝은 것과 어두운 것, 모두를 떳떳하게 드러냈을 때 문화유산으로서 정말 가치있는 것 아니냐는 류승완 감독.

우리는 어떤 '시선'으로 영화 <군함도>를 봐야 할까? 당신의 생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