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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다처럼 톡톡, 화산처럼 활활…엘리스, 다음 콘셉트가 궁금해 (종합)
입력 2017-09-13 15:31   

▲걸그룹 엘리스 (사진=후너스엔터테인먼트)

청순에 이어 깜찍이다. 걸그룹 엘리스가 ‘콘셉트 도장깨기’에 나선다.

엘리스는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무브홀에서 두 번째 미니음반 ‘컬러 크러쉬(Color Cruch)’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신곡 ‘포우 포우(Pow Pow)’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취재진 앞에 선 엘리스는 “감회가 새롭다. 1집 쇼케이스 때가 생각난다”면서 “이번에는 파격 변신을 했다. 상큼하고 톡톡 튀는 매력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당찬 각오를 전했다.

엘리스는 후너스엔터테인먼트가 처음 선보이는 걸그룹으로 올해 6월 데뷔했다. SBS ‘K팝스타6’를 통해 얼굴을 알린 김소희와 민가린 등이 소속된 팀으로 알려지며 정식 데뷔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다.

데뷔곡 ‘우리 처음’에서 청순함과 순수함을 정면에 내세웠던 엘리스는 신곡 ‘포우포우(Pow Pow)’에서 변신을 감행했다. 기타와 브라스 세션을 배치해 경쾌함을 살리면서 노래와 뮤직비디오 곳곳에 만화적인 설정을 삽입해 다이내믹함을 더했다.

좋아하는 상대를 향한 설레는 마음을 화산에 빗대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포인트 안무에서도 마그마가 끓어올라 화산이 터지는 모습을 그린다.

벨라는 ‘포우포우’ 콘셉트를 ‘탄산’에 비유했다. 탄산처럼 톡톡 튀는 매력을 마구 쏴주겠다는 포부다. 그는 “‘소다돌’이라고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하며 수줍게 웃었다.

▲걸그룹 엘리스(사진=후너스엔터테인먼트)

콘셉트에 맞춰 멤버들의 외모도 변했다. 벨라는 오렌지색 ‘칼단발’을 시도했고 유경과 혜성은 각각 분홍색 머리와 금발로 시선을 끌었다. 멤버들은 “탈색과 염색을 여러 번 반복하느라 미용실에 오래 앉아 있어야 했다. 엉덩이도 아프고 두피도 따가웠지만 예뻐지기 위해 아픔을 참았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무대를 위한 노력도 확인할 수 있었다. 혜성은 “1집 때와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표정 연습은 물론, 멤버들과 함께 라이브 연습도 열심히 했다”고 귀띔했으며, 소희는 “신곡 안무를 위해 실제 화산 폭발 영상을 찾아보기도 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3개월 만의 초고속 컴백. 엘리스는 데뷔 활동과 더불어 음반 녹음을 진행하는 등 바쁜 나날들을 보냈다. 하지만 빨리 팬들을 만나고 싶은 마음에 힘든 줄 몰랐다고. 가린은 “데뷔 초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우리의 마음을 들려드리고 팬 분들의 사랑에 보답하고 싶어 팬송을 수록했다”고 알렸다.

쇼케이스 현장에는 소속사 선배 김상균이 참석해 수록곡 ‘짝이별’ 무대를 함께 꾸몄다. 김상균은 “기죽지 말고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면서 “지금처럼만 한다면 더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응원했다.

청순과 깜찍, 동떨어진 콘셉트를 짧은 기간 안에 오가야 했지만 엘리스는 자신만만한 모습이다. 벨라는 “모든 콘셉트를 소화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면서 “지난번 음반과 신곡 콘셉트 모두 우리에게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더 많이 해도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엘리스의 새 음반은 이날 정오 발매됐으며, 엘리스는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