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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한류’가 젊어졌다
입력 2017-09-1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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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타워레코드 내 트와이스, 일본 시부야 쇼핑몰에 걸린 블랙핑크(사진=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

한동안 중국에 가려졌던 일본 시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3~14일 코스닥 시장에서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SM엔터테인먼트와 JYP엔터테인먼트의 공통점은 자사 연예인들의 활발한 일본 활동이다. SM엔터테인먼트는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멤버들의 새 앨범 발표와 일본 콘서트 투어 소식을 전했다. 트와이스 역시 데뷔 앨범이 오리콘 차트 정상에 오르면서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SM엔터테인먼트와 JYP엔터테인먼트의 선전과 함께 일본 시장도 부각 되고 있다. 중국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체제) 재배치로 한한령을 시행한지 1년, 중국과 엔터 문화 교류는 올스톱됐다. 따라서 일본 활동을 통한 매출이 회사 수익에 직결된다. 올 상반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영업이익을 거둔 SM엔터테인먼트와 JYP엔터테인먼트의 실질적인 매출은 일본에서 나왔다.

2003년 KBS2 ‘겨울연가’ 흥행 이후 일본은 한류에서 빼놓을 수 없는 지역이었다. 하지만 일본 내 한류는 10여 년 전과 달라졌다. 2012년 독도 문제, 우경화 등 일본 내 반한 감정이 확대된 후 다시 정착된 한류는 새로운 아이돌, 드라마와 패션, 뷰티까지 전방위로 확대됐다. 여기에 한류를 소비하는 연령층 역시 대폭 낮아졌다.

일본 프리마켓(frea market) 기업 플리루가 일본 여성 1700명을 대상으로 ‘본인의 패션에 참고하는 나라’를 묻는 질문에 20대 26%, 10대 48%가 한국이라고 답했다. 트와이스, 블랙핑크 등 한국 걸그룹을 모델로 대형 포스터도 일본 도쿄 시부야, 하라주쿠 곳곳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012년 일본 지상파 TV에서 한국 연예인 출연자를 보이콧 한 후 유튜브,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한류가 발전해 왔다”며 “소셜미디어에 익숙한 10~20대 들이 일본 신한류 부활의 주역”이라고 분석했다.

2011년 오리콘과 KOTRA 공동 조사에 따르면 한류 스타 1위부터 4위까지 이름을 올린 카라, 동방신기, 소녀시대, 장근석의 팬층은 30~40대가 중심이었다. 하지만 올해 초 일본 라인 이용자 56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트와이스의 팬 중 10대가 34%로 가장 많았고, 20대가 27%로 그 뒤를 따랐다.

돔 투어가 가능한 한류 스타들도 꾸준히 배출되고 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아이콘은 데뷔 2년 만에 남자 아이돌 그룹 사상 최단 기간 내 일본 돔 투어를 진행했고, 세븐틴 역시 데뷔 3년 만에 월드 투어를 진행할 정도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NCT는 올해 말부터 투어가 가능한 수준까지 성장했고, 트와이스의 성장세는 내년 아레나 혹은 2019년 돔 투어가 가능한 속도”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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