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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 유시민 vs 박형준, 사드 배치 '격돌' 토론
입력 2017-09-14 23:40   

(▲JTBC '썰전')

'썰전' 유시민 작가와 박형준 교수가 사드 배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14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유시민 작가, 박형준 교수가 사드 추가 배치 후폭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유시민이 "잘 한 일이라고 보냐"고 묻자 박형준은 "나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반면 유시민은 "난 안 했더라면 좋았을거라 본다. 그거 한다고 해서 북한이 핵실험을 스톱할리도 없고 중국의 협조가 필요한데 중국과의 관계는 더 나빠진다.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 국내 절차, 국회 동의를 얻겠다고 발언한 적도 있어서 안했더라면 나았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유시민은 "사드가 방어용 무기라는건 동의한다. 그런데 한국 방어를 위해 사드가 필요한지는 동의하지 않는다. 사드가 수도권 방어가 안되는걸 다 인정하지 않냐"고 말했다.

박형준은 "사거리가 짧아서 평택까지 밖에 방어가 안된다. 그래서 수도권을 방어하는 사드 체계가 필요하다. 핵무기 중 가장 무서운게 EMP탄이다. 북한이 현실적으로 핵무기를 가졌다는걸 전제한다면 우리가 방어할 수 있는 수단이라면 사드를 제외하고 생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유시민은 "우리가 전문가들에게 한두번 속았냐. 소위 전문가들이 나와서 사기 친게 한두번이 아니다. 난 솔직히 군사전문가들의 말을 납득 못하겠다. 우리가 할일은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건데 이게 트럼프 대통령이 무기 팔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하는 맥락이다. 한반도를 전쟁 분위기로 몰아놓고 겁줘서 그렇게 몰아가는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