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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nd BIFF] '유리정원' 배우들 밝힌 관전 포인트는?
입력 2017-10-15 16:06   

▲신수원, 문근영, 김태훈, 서태화, 임정운(사진=고아라 기자 iknow@)

'유리정원' 배우들이 작품의 관전포인트에 대해 설명했다.

1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수영강변대로 영화의전당 비프센터 아주담담 라운지에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BIFF) 개막작 '유리정원' 팀의 오픈토크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우 문근영, 서태화, 김태훈, 임정운과 신수원 감독 등이 참석했다.

이날 문근영은 작품에 대해 "다수에 의해 규정되고 그래서 상처되고 소외받게되는 사람들의 이야기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문근영은 "이 나무들은 서로 해하지 않으면서 같이 살아가는 방법을 택한다. 이렇듯 서로가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살아갈 수 있는 것에 대해 고민을 해볼 여지가 있는 영화라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임정운은 "우리 영화는 각자의 세계가 뚜렷했던 분들이 서로 삶에서 건드려선 안 될 부분을 건드리고, 누군가는 그걸 이용하려고 하는 상황에서 인간이 꼭 가져야할 부분이 어떤 것인지를 느끼게 해준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따뜻한 마음으로 봐주시면 다른 것들도 많이 보이는 영화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태훈 또한 "위로와 위안 필요한 분들이 이영화 보시면 많은 걸 느낄 수 있을 것 같다"고 첨언했다.

서태화는 "첫 도입부 장면이 참 인상적이다. 도끼로 나무를 베면 초록 수액이 쏟아지는 장면이 나오는데, 나무를 베는 도끼 소리가 참 오싹하게 느껴졌다. 그 장면만으로도 우리 영화가 많이 설명될 것 같다"고 귀띔했다.

신수원 감독은 "'유리정원'은 숲과 소설을 좋아하는 분이 보면 좋을 영화다. 영화지만 한편의 소설을 읽는 느낌으로 봐주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다.

영화 '유리정원'은 베스트셀러 소설에 얽힌 미스터리한 사건, 그리고 슬픈 비밀을 그린 작품이다. 홀로 숲속의 유리정원에서 엽록체를 이용한 인공혈액을 연구하는 과학도를 훔쳐보며 초록의 피가 흐르는 여인에 대한 소설을 쓰는 무명작가의 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세상에 밝혀지게 되는 충격적인 비밀을 다룬다. 오는 25일 개봉 예정이다.

한편,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75개국에서 출품한 300편의 작품이 공개된다. 월드·인터내셔널 프리미어는 123편으로 꾸려졌다. 12일부터 21일까지 부산 영화의 전당,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CGV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장산), 동서대학교 소향씨어터 등 5개 극장 32개 스크린에서 상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