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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도 오른 태민, ‘SM 특급 에이스’ 자존심 살린다 (종합)
입력 2017-10-15 15:23   

▲그룹 샤이니 태민(사진=SM엔터테인먼트)

“그동안 제게 ‘SM 특급 에이스’라는 수식어를 붙여주셨어요. 부끄러우면서도 감사합니다. ‘오프 식’ 콘서트와 ‘무브’라는 음반이, 제가 궤도에 올라탄 뒤에 움직이기 시작한다는 걸 의미하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음반으로 얻고 싶은 수식어는… ‘에이스 움직이다’ 어떨까요? 하하하”

솔로 콘서트와 새 음반 발매를 앞둔 그룹 샤이니 태민의 말이다.

태민은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솔로 콘서트 완결판 ‘오프 식 온 트랙(OFF-SICK on track)’ 개최 기념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을 만났다.

“어떻게 공연 당일이 왔는지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준비했다”고 말문을 연 태민은 “혼자 공연을 채우는 만큼 모든 시선이 내게 쏟아지고 그러다 보니 더욱 섬세하게 신경 쓰게 됐다. 그러면서 더 많이 배웠다. 뜻깊은 경험이었다”고 회상했다.

앞서 태민은 올해 7월 일본 부도칸과 8월 한국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공연을 개최, 총 5회 공연을 통해 약 4만 여 명의 관객들을 동원한 바 있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당시 선보였던 무대 외에도 네 곡의 새 음반 수록곡 무대를 추가하는 등 볼거리를 더했다.

태민은 “지난 번 공연과 같은 포맷으로 해도 괜찮지만 내가 욕심이 났다. 새로운 곡과 퍼포먼스를 더해서 공연을 꾸몄다”고 말하며 공연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그룹 샤이니 태민(사진=SM엔터테인먼트)

두 번째 솔로 음반 ‘무브(MOVE)’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그동안 샤이니 활동과 솔로 음반 활동을 통해 폭발적인 에너지를 보여줬던 태민은 새 음반에서 절제된 섹시미를 보여주겠다는 포부다.

그는 “지난 음반이 팝 적인 색깔이 강했다면 ‘무브’는 피비 알엔비가 주가 된 음반”이라고 귀띔하면서 “절제된 섹시미를 담으려고 했다. 내 안에서 에너지가 응축돼 시선을 집중시킬 수 있도록 만드는 게 목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주로 남성 댄서들과 호흡을 맞추며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선보여왔지만 새 음반 타이틀곡 ‘무브’에서는 여성 댄서들과 함께 무대에 선다. 태민은 “작은 동작으로도 시선을 집중시킬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썼다”고 전했다.

화려한 수식어 보다는 그저 ‘좋다’는 말을 듣고 싶단다. 그는 “1년 8개월 동안 A&R 팀들과 상의 하며 곡을 모았다. 내가 사랑하는 곡들을 여러분께서도 사랑해주시고 공감해주신다면 그것만큼 행복한 일은 없을 것”이라고 음반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소년 같은 미소는 변함없었지만 한층 자신감 있는 모습이었다. 모든 것이 궤도에 오르고 이제 움직일 시간. 태민은 이날 솔로 콘서트를 마무리하고 16일 두 번째 솔로 음반 ‘무브’를 발매,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