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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 실적보단 스튜디오 드래곤 상장이 변수-미래에셋대우
입력 2017-10-20 08:59   

미래에셋대우가 20일 CJ E&M 목표가를 기존 9만7000원에서 10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정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상장 계열사인 넷마블게임즈 주주가치 2조3000억 원, 상장이 예고된 스튜디오 드래곤 주주가치 4614억 원에 본업 가치 1조1600억 원을 합산해 계산했다"고 상향 조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실적 변수는 제한적이다. 성장성이 주목되는 핵심 자회사 상장을 앞둔 모회사 주가 움직임은 대체로 상향했던 것으로 파악됐던 만큼 당분간 자회사 상장 영향이 주가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NAVER의 LINE 상장 사례를 예로 들면서 "스튜디오 드래곤의 희망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CJ E&M 시가 총액의 27.3~30.9% 수준이다. LINE 상장 시 NAVER와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NAVER가 LINE 상장 전후 200일 가량 자회사의 지분 가치에 주가가 연동됐던 모습을 참고할 만 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CJ E&M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4170억 원, 영업이익은 499.4% 늘어난 183억 원으로 관측됐다. 박 연구원은 "현 시점 170억 원대인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