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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RM이 직접 밝힌 '싸이퍼3' '본 싱어' '봄날' 개사 이유
입력 2017-12-10 15:55   

▲방탄소년단 RM(사진=고아라 기자 iknow@)

그룹 방탄소년단의 RM은 왜 콘서트 현장에서 자신의 랩 가사를 개사했을까.

RM은 10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공연에서 '싸이퍼3' '본싱어' '봄날'의 가사를 약간씩 바꿔 불렀다"면서 "각각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우선 '싸이퍼3'에 대해서는 "가사에 잘못된 부분이 있다. 그것은 당연히 수정해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데뷔 직후 썼던 '본 싱어'에 대해서는 "약 4-5년이 지난 시점에서 노래를 하고 있다. 달라진 부분을 반영하면 지금의 진정성이 드러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전했다.

'봄날'의 경우 '여긴 온통 겨울뿐'이라는 가사를 '저긴 온통 겨울뿐'이라고 바꿔 불렀다. RM은 "우리는 겨울을 뚫고 왔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바꿨다"고 귀띔했다.

특히 '본 싱어'는 RM에게 남다른 의미를 주는 곡이라고. 그는 "'본 싱어'라는 노래가 오늘 우리에게 가장 힘들고 의미가 많을 때 쓴 노래다. 노래를 부르면 가슴 찡한 울림이 있다"면서 "그 노래를 부르면서 친구들을 보는데, 과거의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면서 눈물이 났다"고 밝혔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이날 고척스카이돔에서 2014년 시작한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의 마지막 시리즈 마지막 공연을 연다. 올해 2월 시작한 이번 투어를 통해 북남미, 동남아, 호주, 일본 등 전 세계 10개국 17개 도시에서 40회 공연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