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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Z초점] 황교익, 스스로 자초한 폭탄… '수요미식회' 출연 영향 줄까
입력 2018-10-04 16:55   

((사진제공=tvN))
맛칼럼니스트 황교익과 관련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일 황교익은 자신의 SNS에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의 내용을 겨냥한 글을 공개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백종원이 외식업체 사장에게 12개의 막걸리 브랜드 블라인드 테스트를 요청한 내용과 관련, “12개의 막걸리 브랜드를 미리 알려주고 찾아내기를 했어도 ‘신의 입’이 아니고서는 정확히 맞힐 확률은 매우 낮다. 내가 전국 12종 막걸리를 선별해 가져오겠다. 맞힐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나와라”고 방송 내용을 지적했다.

이에 많은 네티즌들은 황교익이 방송을 제대로 보지 않고 취지와 어긋난 부분을 지적했다는 의견을 쏟아내냈다. 이후 논란이 커진 것은 황교익이 자신을 향한 비난과 관련해 재차 SNS로 대응하는 글을 게재하면서다. 3일 황교익은 장문의 글로 네티즌과 언론 매체를 비난하고 나섰다.

황교익은 “근래에 익명의 악플러가 나와 관련한 가짜 정보를 만들어 퍼뜨렸다. 내용을 보니 중졸 정도 지적 수준에 있는 자가 인터넷 여기저기 떠도는 정보를 짜깁기한 것으로 보였다”며 “그런데 어제부터 일부 언론이 이 익명의 악플러가 올린 가짜 정보를 마치 신뢰할 만한 것인 양 다루고 있다. 공개된 지식시장에 ‘똥물’을 끼얹는 짓”이라고 적었다.

해당 발언에 네티즌들은 다시금 분노했다. '중졸 정도 지적 수준'이라는 표현에 불쾌함을 표함과 동시에 귀를 닫고 자신의 말만 옳다고 하는 태도를 지적했다.

이에 황교익은 4일 다시 한번 “나는 익명의 악플러에게 ‘중졸 정도의 지적 수준’이라 했다. 실제로 가짜 정보의 내용이 형편없기 때문이다. 이 익명의 악플러와 이 악플을 퍼 나르는 사람들이 붙이는 말이 ‘황교익은 관련 학위도 없다’는 것”이라며 “학벌사회의 정서를 조장하고 있다. 이들에게 내가 해줄 수 있는 대접이 ‘중졸’인데, 이에 화들짝하고 또 이를 받아쓰는 기레기들 수준을 보니 중졸도 아깝다. 초딩 정도의 지적 수준”이라고 전해, 황교익을 둘러싼 논란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황교익의 발언이 논란이 된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1월 방송된 tvN ‘수요미식회’에서 “떡볶이는 몸에 좋지 않고 맛없는 음식”이라고 했으나 인스턴트 떡볶이 광고 모델로 나서 비난 받았고, ‘고지식콘서트’에서는 “만능간장은 사료를 먹는 것과 똑같다”고 발언 했으나 만능간장 제품을 출시해 또 다시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외에도 일본 음식을 찬양하고 한국 음식 문화를 비하하는 등 각종 발언으로 여러 차례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계속된 문제적 발언에 그를 TV 프로그램을 통해 봐야하는 시청자들은 불편함을 토로하고 있다. 황교익이 고정 패널로 출연하고 있는 tvN ‘수요미식회’ 게시판에 그의 하차를 요구하는 게시물이 쏟아졌고, ‘수요미식회’ 측은 게시판을 폐쇄했다.

현재 ‘수요미식회’는 프로그램 재정비에 들어간 상황이다. 제작진 측은 아직 출연진 논의 단계가 아니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황교익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거센 만큼, 향후 출연진 편성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