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워너원 아닌 박지훈의 첫 발걸음 ‘L.O.V.E’(종합)
입력 2019-03-26 17:47   

▲박지훈(사진=고아라 기자 iknow@)

박지훈이 워너원 아닌 솔로로서 무한한 가능성을 입증할 예정이다.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홍지동 상명대학교 상명아트센터에서는 박지훈의 첫 번째 미니앨범 ‘O'CLOCK’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번 앨범은 박지훈이 지난해 12월 워너원 활동을 마무리하고 처음으로 발매하는 솔로 앨범이다. 박지훈이 “솔로 활동이 모든 시간이 특별하게 기억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정했다는 앨범명 ‘O'CLOCK’은 일상처럼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빠져 나와 정해진 운명에 맞춰 새로운 세상의 문을 열고 초대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랑’을 메인 테마로 순수함과 환희, 열정 등의 감정을 채웠다.

쇼케이스를 통해 처음으로 솔로 앨범 수록곡의 무대를 선보인 박지훈은 “데뷔하는 기분이 든다. 준비한 무대를 어떻게 봐주실지 기대도 되고 설렌다”라며 “하나부터 열까지 내 모습을 모두 보여드려야 했기 때문에 예전보다 더 연구를 많이 했다. 나 또한 숨겨진 나를 찾은 것 같다”라며 첫 솔로 앨범을 발매한 소감을 전했다.

▲박지훈(사진=고아라 기자 iknow@)

그룹이 아닌 솔로로 나선다는 점에서 우려가 있을 법하지만, 박지훈은 부담감보다는 팬들을 빨리 만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번 앨범은 상당히 만족한다. 내 입으로 말하긴 조금 그렇지만 10점 만점 중에 9점이다. 팬들에겐 기다리는 시간이 힘들기 때문에 하루 빨리 팬 여러분들을 보고 싶었다”라며 팬들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다.

타이틀곡 ‘L.O.V.E’는 퓨처 R&B 장르로, 아름다운 추억을 떠올리며 사랑을 더욱 키우려는 순수한 남자의 고백을 이야기 한다. 박지훈의 감성적인 보이스와 어우러져 곡의 분위기가 극대화되었다. 일명 ‘저장남’이라 불리며 귀여운 이미지로 사랑받았지만, 이번 앨범에는 귀여운 모습보다는 남성스러움을 내세웠다.

이에 대해 박지훈은 “귀여운 모습은 워너원 활동했을 때 많이 보셨다고 생각한다. 첫 앨범에선 신비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사랑스러우면서도 멋있고 진중한 모습을 표현하려고 했다”라고 말하며 이번 앨범의 콘셉트에 대해 설명했다.

▲박지훈(사진=고아라 기자 iknow@)

앨범에는 타이틀곡 외에도 ‘The beginning of…(intro)’, ‘US’, ‘Would you’, ‘새벽달’, ‘Young 20’(PROD. by 이대휘)까지 총 6개의 트랙이 수록됐다. 특히 마지막 수록곡 ‘Young 20’은 워너원 활동을 함께했던 멤버 이대휘가 선물한 곡으로, 박지훈의 국내 첫 단독 팬미팅 ‘2019 아시아 팬미팅 퍼스트 에디션(FIRST EDITION)’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된 바 있다.

박지훈은 “대휘가 좋은 곡을 줬고, 내가 가사를 직접 쓴 곡이다. 내가 해외 아티스트의 R&B 스타일을 닮고 싶다고 했는데, 대휘가 한 번에 좋은 곡을 줬다”라며 “대휘의 프로듀싱 스타일은 되게 확실한 편이다. 자기가 미리 불러놓은 느낌과 내가 부른 느낌이 같아야 한다”라며 비하인드를 털어놓으며 자신을 응원해준 워너원 멤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지훈(사진=고아라 기자 iknow@)

다만 이번 앨범으로는 음악방송 활동을 하지 않을 예정이다. 아직 아시아투어가 남아 있으며 끝나면 바로 드라마 촬영을 진행한다고. 박지훈은 오는 9월 첫 방송되는 JTBC 새 월화드라마 퓨전사극 ‘꽃파당 : 조선혼담공작소’ 출연을 확정 지으며 가수뿐만 아니라 연기자로서도 행보를 이어간다.

박지훈은 “연기 레슨을 받고 있는데 드라마로 팬들을 찾아갈 것 같다. 뿐만 아니라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많이 준비하고 있으니까 많이 기대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 연말에는 솔로 콘서트도 준비해 보고 싶다. 앞으로도 가수로서 배우로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지훈은 “성적을 기대하진 않는다. 그저 첫 미니 앨범이다 보니까 내 숨겨진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크다. ‘나도 혼자서 할 수 있어요’라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내가 좋은 성적을 기대함으로써 팬들에게 부담감을 드리기보다는 팬들과 어떻게 하면 음악적으로 소통을 할 건지 연구하겠다. 끊임없이 성장하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고, (무대뿐만 아니라) 무대 밖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박지훈의 ‘O'CLOCK’ 음원은 26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