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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비아이 마약 의혹에 개입? 한서희와 나눈 대화
입력 2019-06-14 11:26    수정 2019-06-14 14:51

▲위너 이승훈(사진=고아라 기자 iknow@)

위너 이승훈이 비아이의 마약 사건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디스패치는 14일 이승훈이 한서희와 카카오톡 비밀 대화방에서 새 번호를 주고, 다급하게 통화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이승훈은 비아이가 YG엔터테인먼트의 자체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한서희와 만남을 요구했다. 곧바로 한서희는 YG엔터테인먼트 사옥으로 향했고, 이승훈을 대신해서 나온 YG엔터터인먼트 관계자 K씨는 비아이와 관련된 일은 비밀이라고 함구할 것을 요청했다. 덧붙여 무슨 일이 생기면 자신에게 연락하라고 당부했다.

이승훈이 비아이 마약 의혹에 개입하고 은폐했다면, 그의 활동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서희는 지난 2016년 8월 23일, 양현석과 YG엔터테인먼트 7층 집무실에서 만났다.

양현석은 디스패치에 "핸드폰을 뺏은 건 맞아요. 녹취할까봐. 그래도 말을 되게 조심했어요. 한 달에 2번씩 키트 검사를 하는데 한빈이는 한 번도 나온 적이 없다고 말했죠. 만약 한빈이가 들어가서 (양성 반응이) 안나오면, 넌 무고죄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어요. 그러니까 한서희가 겁을 먹고 스스로 진술을 번복한 거예요. 경찰에서 조사하잖아요? 무조건 음성이에요. 안나올거야"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반해 한서희는 "양현석이 핸드폰을 빼앗아 전원을 껐습니다. 경찰서에서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물었어요. (비아이) 대마 흡연과 LSD 구매를 자백했다고 말했습니다. 양현석은 '우리 애들이 조사받으러 가는 것 자체가 싫다'고 했어요. (마)약 성분을 다 뺐기 때문에 검출될 일은 절대 없다고도 했고요"라며 다소 다른 설명을 내놨다.

양현석은 한서희에게 진술 번복을 강요했고, 변호사를 붙여주고 사례도 하겠다고 회유했다. 한서희는 당시 상황이 무서워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고백했다.

디스패치는 또한 이승훈이 한서희를 다급하게 찾은 이유가 무엇인지, 정확한 해명이 필요하다며 YG엔터테인먼트를 압박했다.

한편, 한서희는 이날 자신의 SNS에 "양현석이 이 사건에 직접 개입하며 협박한 부분, 경찰 유착 등이 핵심 포인트"라며 자신이 공익 제보자라는 사실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