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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착맨' 이말년, '도티 소속사' 샌드박스에 계약해지 요구 "'침펄토론' 해명 글에 분노"
입력 2020-08-07 02:34   

▲'침착맨' 이말년(사진='침착맨' 이말년 유튜브)

'침착맨' 이말년이 도티가 설립한 MCN 기업이자 자신의 소속사 샌드박스에 계약 해지를 요구했다.

스트리머 겸 유튜버 '침착맨'으로 활동 중인 만화가 이말년은 7일 오전 자신의 트위치TV 개인방송을 진행했다. 이말년은 이날 방송에서 주호민(주펄)과 진행했던 '침펄토론 시즌2' 관련, 지난 6일 샌드박스네트워크(이하 샌드박스)가 사과문을 올린 것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말년은 '침펄토론 시즌2' 제작을 시도했던 과정들을 털어놨다. 촬영 당일 샌드박스가 기획, 대본, 연출 등 준비가 미흡했던 것, 음향 사고가 난 것, 영상을 홀드백한 것에 대한 이야기들을 전하면서 샌드박스에 불만이 쌓인 것을 얘기했다. 이말년은 촬영날 당시에도 화가 났지만 그동안 스태프들의 고생하는 것을 알기 때문에 참고 넘어가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말년은 "집에 가서 팬카페를 확인하니 여론이 몹시 안 좋았다"라며, 이후 샌드박스의 사후 대처가 엉망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말년은 "가족들과 휴가 중인데 사과를 하고 싶다고 연락이 왔다. 사과문이 괜찮은지 봐 달라고 하더라. 내가 교정하는 사람이냐"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해명 글에서 정이 떨어졌다. 해명 글에 홀드백 관련한 내용을 매니저를 통해 7일이라고 전달했는데, 매니저가 왜곡했다고 하더라. 무슨 소리냐, 나는 PD와 직접 이야기를 했었다"라고 밝혔다.

이말년은 "샌드박스에 동료 의식 가지고, 내가 본 것만으로 회사를 판단하려고 했다. 그런데 보여줬다"라며 "대표님이 죄송하다고 하는데 진짜 죄송하면 대가 없이 계약 해지 해달라. 곤란하면, 12월까지 계약인데 그때까지 그냥 있겠다"라고 선언했다. 이어 "샌드박스 자체에 너무 열 받았다. 1년 반 동안 같이 해서 의리가 있으니까 하는 말이다. 이렇게 할 거면 회사 접어라"라고 덧붙였다.

한편, 샌드박스는 2014년 크리에이터 도티(본명 나희선)와 이필성 대표가 설립한 MCN으로 유병재, 카피추, 엠브로, 풍월량, 츄팝, 온도, 장삐쭈 등 여러 분야의 유명 유튜버가 대거 소속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