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방송된 SBS '모범택시 시즌3' 8화에서는 김도기가 '승부조작 살인사건' 범인 천광진에게 참교육을 선보였다.
이날 '모범택시 시즌3'에서는 김도기(이제훈 분)와 무지개 히어로즈가 15년 전 승부조작 사건의 진실을 밝혀내고, 피해자 박민호(이도한 분)의 유해를 되찾으며 장기 미제 사건을 통쾌하게 종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진광대 초대 이사장의 손자인 천광진(음문석 분)의 끔찍한 과거가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천광진은 배구부 후원자로 접근해 임동현(문수영 분), 조성욱(신주환 분)을 승부조작 불법 도박에 가담시켰고, 이를 눈치챈 박민호가 신고를 시도하자 두 사람을 이용해 살해를 지시했다. 이후 시신을 자신의 할머니 묘에 암매장하는 패륜까지 저질렀으며, 박민호 부친 박동수(김기천 분)의 교통사고 역시 천광진의 계획이었음이 밝혀졌다.
도기의 치밀한 설계로 박민호의 유해가 세상 밖으로 나오자 천광진은 본격적으로 움직였다. 그는 범죄 증거를 없애기 위해 경찰이 인계 중이던 유해를 탈취하고, 임동현과 조성욱마저 살해하며 인간성을 잃은 잔혹한 본색을 드러냈다. 박동수를 노린 납치 시도는 도기의 기지로 저지됐지만, 천광진은 또 다른 함정을 준비하며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이에 도기는 폐교 곳곳에서 자신을 조롱하듯 관전하는 천광진을 찾기 위해 혈투를 벌였다. 장도리 하나로 복도를 장악하는 도기의 맨몸 액션은 압도적인 타격감을 선사했고, 고은(표예진 분)과 최주임(장혁진 분), 박주임(배유람 분)이 인터넷 연결을 차단하며 파이트 베팅 중계를 끊어내 통쾌함을 더했다.
극 말미, 마침내 천광진과 마주한 도기는 자비 없는 복수에 나섰다. 곤죽이 된 천광진은 반성 대신 도기를 돈으로 매수하려는 추악함을 드러냈고, 도기는 피해자들이 겪은 고통을 고스란히 되돌려주며 강렬한 전율을 안겼다. 특히 알츠하이머를 앓으면서도 아들 박민호만은 끝까지 기억한 박동수를 떠올린 도기는, 흙구덩이 속에서 발악하는 천광진에게 모래를 쏟아부으며 “세상에 네놈을 진심으로 기억해주는 사람이 단 한 명이라도 있는지 잘 생각해봐”라고 일갈해 깊은 여운을 남겼다.
끝으로 도기는 박민호의 유해를 되찾은 박동수가 장지로 향하는 마지막 길을 함께하며 ‘모범택시’의 출발점이었던 유일한 미해결 사건을 마침내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방송은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 기준 최고 시청률 15.6%, 수도권 12.9%, 전국 12.3%를 기록하며 시즌3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2049 시청률 역시 최고 5.19%까지 치솟으며 12월 전 채널 전 프로그램 1위를 차지, 적수 없는 흥행 질주를 이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