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묻어버린 아픔' 임수현, '트바로티' 김호중 추천 실력파 발라더…전맹 시각장애 1급 이긴 '한국인의 노래'
입력 2020-08-14 21:17    수정 2020-08-14 21:35

▲한국인의 노래 임수현(사진=KBS1 방송화면 캡처)

'트바로티' 김호중이 '한국인의 노래'에서 '묻어버린 아픔'을 부른 임수현 씨를 울산의 숨은 실력파 발라더로 소개했다.

14일 방송된 KBS1 '한국인의 노래'의 MC 최수종은 울산의 한 지역에서 자선 단체 소속 가수로 활동하는 임수현 씨를 만났다. 임 씨는 '한국인의 노래' 1회에서 함께 했던 가수 김호중이 추천한 인물이었다.

전맹 시각장애 1급인 임 씨는 20대 중반에 퇴근길 대형 트레일러와 추돌 사고로 시력을 잃게 된 사연과 어릴 적부터 좋아하고 잘했던 ‘노래’로 새 인생을 살게 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사고 상황을 설명하던 주인공은 가장 힘이 되어준 사람으로 아내를 언급하며, 당시 만난 지 6개월 된 여자친구였던 지금의 아내가 직장까지 그만두며 곁에서 간호했던 사연을 소개했다. 이에 최수종은 큰 사고로 인해 많은 아픔을 겪었던 두 사람에게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이후 재활 시기를 거치며, 결혼과 함께 아이도 갖게 된 주인공은 아내의 권유로 지역 가요제에 출전하게 된 사연을 전했다. 당시 참가 자체에 의미를 두자며 출전한 그는 박상철의 '무조건'을 불렀고, 흥 넘치는 노래로 뜻밖의 입상까지 거머쥐었다.

이를 계기로 노래의 꿈을 갖게 되었다고 밝힌 주인공은 어려움 속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아내를 위해 세레나데를 선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