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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청소년 집단 살해, 혼돈의 콜롬비아
입력 2020-09-26 21:40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콜롬비아(사진제공=KBS 1TV)
청년들이 집단 살해된 사건을 통해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가 혼돈의 콜롬비아 상황을 살펴본다.

26일 방송되는 KBS1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매일 불안에 떨며 살아가는 콜롬비아 청년들을 조명해본다.

최근 콜롬비아에서 10대와 20대 초반 청년들이 집단 살해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콜롬비아 민간인권단체 ‘인데파스’에 따르면 올해 46건의 집단 살해가 발생해, 185명이 희생되었다. 지난 8월에만 7번의 집단 살해가 발생해 40여 명이 숨졌다.

◆왜 콜롬비아 청년들은 이유 없이 죽어 나가는 것일까?

2016년 말 콜롬비아는 52년 동안 이어진 정부와 최대 반군단체인 FARC 간의 내전을 종결하고 평화협정을 맺어 비교적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2018년 평화협정 수정론자인 우파 '민주중도당'의 이반 두케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평화협정이 휘청였고, 이후 FARC 잔당, 민족해방군, 마약밀매 조직 등 범죄조직 간의 영역 다툼이 빈번히 일어났다. 그 과정에서 민간인을 살해하는 강력범죄 또한 급증했다.

코로나19 발발 이후 범죄는 더욱 잦아지고 있다. 경제위기가 겹치자 범죄조직 간 영역 다툼에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이다.

계속되는 무고한 청년들의 죽음에 콜롬비아 국민들은 정부의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정부는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