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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바이든 VS 트럼프, 2020년 미국 대선 승자는?
입력 2020-10-31 21:40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사진제공=KBS 1TV)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가 미국 대선 결과를 예측해본다.

31일 방송되는 KBS1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미국 대선 특집으로, 초접전지 플로리다의 현지 취재와 여론조사 동향 등을 통해 마지막 판세를 분석하고 유례없는 없는 코로나19 상황 속에 펼쳐진 이번 대선전의 결정적 순간들을 되짚어본다.

바이든의 승기 굳히기인가 트럼프의 막판 뒤집기인가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일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미국 대선 마지막 판세 분석

각종 여론조사 결과로는 바이든 후보의 우위가 지속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남부 ‘선벨트’로 불리는 플로리다, 아리조나, 노스캐롤라이나 등 초접전 경합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막판 맹추격전을 펼치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지난 2016년, 전국 득표율에서는 승리했지만 간발의 차이로 주요 경합주들을 빼앗겨 결국 패배했던 힐러리 후보의 상황이 이번에도 재현되는 것일까? 2016년 대선과 이번 선거의 각종 통계 비교와 전문가들의 분석을 통해 이번 대선 결과를 예측해본다.

◆대선 격전지, 플로리다를 가다

29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플로리다 주는 역대 대통령 선거마다 승패를 가르는 최대 승부처였다. 지난 2016년 플로리다에서 1.2% 포인트의 근소한 차이로 힐러리 후보를 이겼던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9월 주소지를 플로리다로 옮길 만큼 공을 들여왔다. 지난 7월에는,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7% 포인트 가까이 벌어졌지만 선거를 앞둔 지난 20일~25일 한 여론조사에서 48.2% 대 47.8%로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으로 바이든 후보를 앞지르며 승부를 예측할수 없는 상황이다.

트럼프 후보는 쿠바계 히스패닉들의 민심을 공략하고 있고, 바이든 후보는 코로나 대응에 실망해 트럼프에게서 등 돌린 은퇴 노년층을 잡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 대선의 최대 승부처 중 하나인 플로리다에 직접 찾아 가 민심을 살펴봤다.

◆미 대선 표심 흔든 이슈들

올해 초까지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은 떼어 놓은 당상처럼 여겨졌다. 현직 대통령이 재선에 실패한 것은 1992년 민주당 클린턴 후보에게 패배한 아버지 부시 대통령이 마지막이었고 재임 기간 각종 구설에 휘말리기는 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성적이 나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상황이 발생하며 상황이 달라졌다. 한국 시각 10월 29일 현재 미국에서는 911만 명의 확진자와 23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트럼프 대통령 본인도 감염되는 등 코로나19와 이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은 대선 판도를 흔드는 결정적 이슈가 되었다.

6월 초 발생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은 이번 대선을 관통하는 또 하나의 대형 사건이었다. 이후 전국적으로 벌어진 BLM(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 시위는 ‘법과 질서’를 강조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대응을 불러왔고 극좌와 극우로 나뉜 과격 시위대가 미국 곳곳에서 충돌하며 대선전이 유례없는 폭력 양상을 띠게 만들었다. 이들 사건과 더불어 이번 대선의 민심 향배에 영향을 미친 결정적 순간들을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