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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종근 나이 66살 만에 처음 요리…아들과 아내 김미숙 위한 '부대 미역국'
입력 2020-11-28 23:56   

▲'동치미' 왕종근(사진제공=MBN)
방송인 왕종근이 아들과 함께 아내 김미숙을 위한 깜짝 생일상을 준비했다.

28일 방송된 MBN '동치미'는 '당신은 나에 대해 아는게 뭐 있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VCR에는 왕종근과 아내 김미숙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왕종근은 아내의 생일을 위해 아들과 함께 미역국을 끓였다.

왕종근은 "66년 만에 처음으로 요리를 해봤다"라며 "자랑은 아니지만 저로서는 정말 대단한 것이다"라고 자부했다.

왕종근의 요리를 맛본 아내는 "햄 맛이 난다"라고 의아해 했다. 알고보니 왕종근과 아들은 미역국에 고기 비린내를 잡기 위해 '햄'을 넣었던 것. 이를 본 스튜디오에서는 "대박사건"이라며 "부대 미역국 같다"라고 놀라워 했다.

왕종근과 아들은 "신의 한수"라며 만족스러워 했으나 아내는 "미역국을 가장한 부대찌개다"라고 했다.

왕종근은 "햄을 넣은 이유는 깊은 맛을 내기 위해서다"라며 "나와 아들이 좋아하기 때문에 넣었다"라고 변명했다.

아내는 "생일날도 내가 희생해야 하냐"라며 아들에게도 "네가 더 나쁘다. 아빠가 엄마를 잘 모르면 옆에서 코치를 해줘야 하는데 이래서 딸이 필요하다는 거다. 남자 둘이 하루 종일 속을 썪이다 미역국까지도 속을 상하게 한다"라고 아쉬운 마음을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