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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X웨이브 리뷰] '러브씬넘버#', 마지노선처럼 느껴지는 나이 서른다섯
입력 2021-02-16 13:00   

▲'러브씬넘버#' 35세 윤반야 편(사진제공=웨이브)

지상파, 종합편성채널, 케이블TV 등 기존 미디어들이 제작하는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유수의 해외 드라마들까지 안방에서 손쉽게 볼 수 있는 시대다. 콘텐츠 대홍수 속에서 좋은 콘텐츠의 정보를 미리 접하는 건 필수가 됐다.

'비즈X웨이브 리뷰'는 비즈엔터가 국내 첫 통합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와 함께 만드는 콘텐츠 큐레이션 코너다. 놓치기 아쉬운 고퀄리티 콘텐츠들을 독자들에게 추천한다. [편집자 주]

2021년 웨이브(wavve) 오리지널 콘텐츠 '러브씬넘버#'는 23세, 29세, 35세, 42세 여성들의 연애와 결혼에 대한 고민을 그려낸 옴니버스 드라마다. 나이마다 다르게 나타나는 사랑의 양상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의 공감대를 자극했다.

▲윤반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배우 류화영(사진제공=웨이브)

신선한 소재와 새로운 형식으로 주목받은 '러브씬넘버#'는 각 에피소드마다 특유의 색채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동일한 작가와 감독이 만드는 옴니버스 드라마가 어떻게 해야 각 에피소드마다의 개성이 드러날 수 있을지 연출의 고민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작품이다. 네 개의 이야기가 모두 다른 장르처럼 느껴지는 색감과 연출은 '러브씬넘버#'를 감상하는 키포인트가 된다.

배우 류화영은 35세 '윤반야'로 3년 만에 연기에 복귀했다. '러브씬넘버#'에서 류화영이 맡은 윤반야는 서른다섯이란 나이를 마지노선처럼 느끼며, 그의 시선을 따라간 에피소드는 일과 사랑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을 다루며 한층 더 깊은 서사로 진행된다.

반야는 서른다섯을 이뤄 놓은 게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이라고 한다. 영화제를 휩쓸며 화려하게 데뷔한 신예 영화감독이었지만, 녹록치 않은 현실에 부딪히고 있었다.

▲'현성문' 역을 맡은 김승수(사진제공=웨이브)

스스로 무너지지 않기 위해 마음에 들지 않는 시나리오가 들어와도 외면할 수 없었다. 직접 쓴 시나리오로 새로운 작품을 하고 싶었지만 글감으로 쓸 경험과 상처도 더 이상 남아있지 않았다. 대학에서 강의도 하고 방송에도 출연하면서 닥치는 대로 일을 해왔다. 그러나 다섯 달이나 전기세가 밀리고, 시간강사로 일하던 대학에서는 억울하게 해고된 것이 반야의 현실이었다.

그때 반야 앞에 현성문(김승수)이 나타났다. 그는 누구에게나 환영받는 선배였고, 업계에서 자리 잡은 영화감독이었다. 반야와는 다르게 승승장구하는 성문은 늘 반야를 자극했다. 반야는 그를 존경하면서도 부러워했고 또 질투했다.

그런 성문이 반야를 인정했다. 그는 반야의 성공은 한 번의 행운이 아니라 보기 드문 눈부신 재능이라고 말하면서 반야를 향한 호감을 드러냈다. 성문은 반야의 글과 작품뿐만 아니라 윤반야라는 사람 자체를 좋아한다고 했다. 지금 처한 위치에서 불안함을 느끼던 반야는 동경해오던 사람에게 인정받으며 안정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러브씬넘버#' 스틸컷(사진제공=웨이브)

두 사람은 함께 시간을 보냈고, 다음 날 반야에게는 기대 이상의 것이 주어졌다. 반야는 허탈감과 동시에 숨통이 트이는 기분을 느꼈다. 과연 그것이 반야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었을까. 성문을 향한 마음은 사랑이었을까 삐뚤어진 질투심이었을까.

일과 사랑 앞에서 흔들리는 서른다섯의 이야기, '러브씬넘버#' 반야 편은 웨이브에서만 감상할 수 있다.

※ 이 리뷰는 웨이브 공식 에디터 '염지수 '님과 함께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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