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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롯 2대 진(眞) 탄생 임박②] 홍지윤, 왕관을 향해 오라
입력 2021-03-01 21:55    수정 2021-03-02 11:19

▲'미스트롯2' 결승진출자 홍지윤(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처)

'미스트롯2'의 오프닝을 책임졌던 홍지윤은 '미스트롯2' 최후의 1인으로 불릴 수 있을까.

홍지윤은 오는 4일 TV조선 '미스트롯2' 결승전 2라운드 출전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 25일 방송된 결승전 1라운드에서 양지은에게 근소한 차이로 중간 점수 1위를 내어줬기에, 절치부심 '나의 인생곡 미션'을 준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홍지윤의 등장은 시청자들에게 충격 그 자체였다. 아이돌 연습생 출신, 가녀린 몸매와 돋보이는 비주얼은 홍지윤의 실력을 의심하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홍지윤은 실력으로 편견을 깼다. 홍지윤은 구성지게 '제1대 미스트롯' 송가인의 '엄마 아리랑'을 구성지게 불렀고, 올하트를 받는 데 성공했다.

마스터 오디션에서 '선(善)'을 차지한 홍지윤은 경연을 거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부상했다. 특히 본선 3차 경연 2라운드 에이스전에서 진가를 드러냈다. 국악 전공자의 장점을 발휘할 수 있는 곡 '배 띄워라'로 마스터들과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홍지윤(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처)

홍지윤은 탄탄한 기본기와 가성과 진성을 오가는 스킬, 섬세한 강약 조절과 노련한 무대 매너를 자랑했다. '배 띄워라'를 부를 때 만큼은 베테랑 트로트 가수와 견줘도 모자람이 없었다. 장윤정은 "완벽한 무대"라고 극찬하면서 "이 무대가 결승이었다면 바로 '진'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윤은 1200점 만점에 1194점을 받았다. 이는 '미스&미스터트롯' 에이스전 역사상 가장 높은 점수였다.

마스터 오디션에서 '선'을 차지했던 홍지윤은 '배 띄워라'로 본선 3차 경연 '진(眞)'을 차지했다. '미스트롯' 송가인, '미스터트롯' 임영웅도 본선 3차 경연, 에이스전에서 압도적인 실력을 자랑하며 '진'을 차지했었다. 홍지윤에게는 기분 좋은 징크스다.

▲홍지윤(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처)

결승전 1라운드에서 홍지윤이 부른 '오라'는 이제껏 보지 못한 새로운 장르의 트로트였다. 듣는 사람에 따라 다소 난해하게 들릴 수도 있는 어려운 곡이었다. 하지만 홍지윤은 주문을 거는 듯한 후렴구를 자신만의 간드러진 목소리로 표현하며 끼를 한껏 발산했다. 실력에 매력을 더할 줄 아는 홍지윤은 충분히 점수 차이를 뒤집을 수 있는 저력을 가지고 있다.

방송 중반부터 '어차피 우승은 홍지윤'을 점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 말을 증명하기 위해서 홍지윤은 17.98점을 넘어야 한다. 이 점수 너머 '미스트롯2' 진(眞) 왕관이 홍지윤을 부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