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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부산 백흥사 룡해 스님의 흥겨운 여름
입력 2022-08-26 21:30   

▲'한국기행'(사진제공=EBS1)
'한국기행'이 노래와 요리를 사랑하는 부산 백흥사의 룡해 스님을 만난다.

26일 방송되는 EBS1 '한국기행'에서는 이웃들과 함께하는 양평 여름 마을 찬치를 찾아간다.

▲'한국기행'(사진제공=EBS1)
경기도 양평, 온갖 달인들이 사는 마을이 있다. 그중 발효의 달인, 지영자 씨는 마을 사람들과 함께 더위를 이기기 위해 복날 여름 잔치를 열어 솜씨를 발휘하기로 한다. 마을 주민들 사이에서 음식 솜씨가 끝내주기로 소문이 난 그녀의 초대를 마다하는 이가 있을 리가 있나. 하나, 둘 찾아오는 손님에 지영자 씨의 손은 더욱 분주하다.

▲'한국기행'(사진제공=EBS1)
담백하고 시큼한 두부김치와 시원한 오이냉국은 여름날 도망간 입맛을 돌아오게 하고 직접 담근 장으로 만든 개운한 된장찌개는 속을 뜨뜻하게 지져준다. 마을 사람들과 함께 웃고 떠들며 즐기는 지영자 씨네 여름 잔치가 이제 시작된다.

▲'한국기행'(사진제공=EBS1)
부산광역시, 노래로 수행하고 요리로 공양하는 룡해 스님은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기타를 친다. 겸손한 마음으로 부처님을 손수 만들고 주어진 모든 것에 감사하며 사는 것이 스님의 철학이지만, 칼자루를 쥔 순간 그의 어깨는 저절로 으쓱한다.

▲'한국기행'(사진제공=EBS1)
룡해 스님의 속세에서 원래 직업은 요리사. 세월이 아무리 흘렀어도 고수의 실력은 녹슬지 않는 법. 시원시원한 칼질과 재료를 만지는 섬세한 손끝에서 금세 근사한 요리가 뚝딱 만들어 진다. 담백한 채소 초밥과 아삭한 김치김밥은 신도들과 함께한 여름 소풍의 별미가 되고, 채를 썬 육수와 쫀득한 면이 함께한 냉면은 여름에 달아오른 속을 식혀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