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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어른' 유광수 교수가 전하는 고전 속 사랑의 민낯
입력 2024-04-30 20:15   

▲'어쩌다어른' (사진제공=tvN STORY)
'어쩌다 어른' 유광수 교수와 함께 고전 속 사랑의 민낯을 파헤친다.

30일 방송되는 tvN STORY ‘어쩌다 어른’ 14회에는 고전을 통해 인간의 본성을 탐구하는 국문학자 유광수 연세대학교 학부대학 교수가 출연, ‘남녀간의 사랑 이야기’를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유광수 교수는 고전이 그려낸 사랑 이야기의 숨겨진 비밀을 들려준다. 우리가 사랑 이야기라고 알고 있었지만 비틀어져 있고, 진정한 사랑이 아닌 듯 하지만 깊은 의미가 있는 다양한 고전들을 소개한다.

유 교수는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로 전해지는 ‘호동왕자와 낙랑공주’에 대해 “철저한 막장 비리극”이라고 언급, 현장을 충격에 빠뜨린다. “‘호동왕자와 낙랑공주’에 사랑 이야기는 없다”라는 유 교수는 빼어난 미모를 지닌 호동왕자의 반전 본심과 당대의 정치적 상황을 분석해 눈길을 끈다. ‘바보온달과 평강공주’과 관련해서는 온달과 결혼한 평강의 선택을 새로운 시각에서 해석하며 사랑의 의미를 짚어준다.

사랑 이야기로 알려진 또 다른 고전들에 담긴 비판적 메시지도 밝힌다. “고전을 제대로 읽지 않으면 본질을 찾아낼 수 없다”라면서, 사랑 이야기인 듯 보이지만 모든 것을 다 지배할 수 있다는 권력자들의 착각을 그린 고전부터 ‘열녀’라는 가스라이팅으로 여성을 통제했던 사회를 신랄하게 풍자한 고전까지, 흥미진진한 해석으로 몰입도를 끌어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