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극한직업' 대형목 이식ㆍ옥상 조경ㆍ플랜테리어 등 휴식 공간 만드는 사람들
입력 2024-05-04 20:50   

▲'극한직업' (사진제공=EBS1)
'극한직업'이 대형목 이식과 옥상 조경, 플랜테리어 등 휴식 공간을 만드는 사람들을 찾아간다.

4일 방송되는 EBS1 '극한직업'에서는 야외 정원은 물론, 옥상과 실내 자투리 공간을 자연 친화적으로 꾸미기 위해 노력하는 현장을 소개한다.

◆150살 동백나무를 옮겨라

경남 거제시의 한 마을. 비탈길에 있는 동백나무를 김해 카페의 야외 정원으로 옮기기 위한 작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있다. 약 150살로 추정되는 동백나무를 굴취해 이송하는 것은 여간 어려운 작업이 아니라는데... 먼저 동백나무의 가지를 잘라 정리해 주고 나무 몸통과 줄기를 보호대로 감싸준 후 뿌리 주변을 둥글게 파내 정리하는 분 작업이 이어진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무를 상하지 않도록 하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중장비 기사와 작업자 간의 호흡이 중요하다. 자칫 잘못하면 나무의 생명은 물론 작업자들도 큰 부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분의 무게만 무려 약 5t. 굴취 작업이 끝나도 트럭에 무사히 싣기까지 많은 힘을 쏟아야 한다. 고도의 체력은 물론 온 신경을 곤두세워야 하는 작업. 과연 150살 동백나무를 무사히 옮길 수 있을까? 5t의 동백나무를 굴취해 이송하는 작업현장을 찾아가본다.

◆도심 속 힐링의 공간을 만드는 옥상 조경 현장

서울 중구의 한 건물에서는 자재를 올리기 위해 크레인 작업이 한창이다. 6층 건물의 옥상에 정원을 만들기 위해서라는데. 텅 비어 있는 콘크리트 옥상에 아름다운 정원을 만들기 위해서는 여러 작업이 필요하다. 먼저 휴식 공간이 되어 줄 나무 바닥을 만든다. 바닥 조립 전, 파이프를 이용해 틀을 만드는 작업부터 시작한다. 파이프의 재단부터 용접까지 한 치의 오차나 실수가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데. 튼튼하고 깔끔한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서는 기초 작업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틀이 만들어지면 그 위로 나무 바닥을 조립해 준다. 바닥 작업이 끝나면 식재 조성 작업이 이어지는데 식물의 특성상 건물의 콘크리트 바닥으로 물이 스며들거나 식물의 뿌리가 자라 건물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을 막기 위해 방근시트를 설치한다. 그 위로 배수판과 부직포를 깔아준 후, 무게가 가벼운 인공토와 원예용 상토를 깔아 식물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 이후, 고층에서도 잘 자랄 수 있는 나무와 식물들의 식재 작업까지 마무리되면 도심 속 힐링의 공간이 완성된다.

◆실내에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플랜테리어

한편 실외뿐만 아니라 실내에 식물을 활용하는 인테리어인 ‘플랜테리어’도 인기라는데. 조형물 하나로도 시각적인 재미뿐만 아니라 공간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바꿀 수 있어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마치 실제 바위 동산을 작게 축소해 놓은 듯한 조형물을 만들기 위해서 공업용 스티로폼을 이용한다. 스티로폼을 잘라 바위 모양으로 만들어준다.

이후 보조제와 이끼를 붙여 바위의 입체감과 거친 표면을 표현해 준다. 이렇게 만들어진 바위에 와이어를 이용해 조화를 일일이 엮어 꽂아주는데. 조화를 사용해 주면 계절에 상관없이 다양한 종류의 꽃을 감상할 수 있다고 한다. 어떤 색의 꽃을 어떻게 꽂느냐에 따라 결과물이 달라지기에 많은 연구와 노력을 통해 실제 자연풍경과 비슷한 모습을 연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실내외 정원과 휴식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극한직업에서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