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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 촌뜨기들' 류승룡, 양세종, 임수정, 강윤성 감독(사진=문연배 기자)

디즈니플러스를 뜨겁게 달궜던 '카지노'의 강윤성 감독, '무빙'의 배우 류승룡이 신안 앞바다에서 만난다.

21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에서 열린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APAC 2024'에서는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이하 파인)'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강윤성 감독과 배우 류승룡, 양세종, 임수정이 참석했다.

'파인'은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범죄 드라마다. 1970년대 신안 앞바다를 배경으로, 바다에 가라앉은 보물선을 통해 큰돈을 벌려는 성실한 악당들이 얽히며 벌어지는 고군분투를 담았다.

▲'파인: 촌뜨기들'(사진=문연배 기자)

강윤성 감독은 "원작 팬들에게 민폐가 되지 않도록 최대한 원작의 장점과 스토리의 힘을 살리고, 빈틈을 메우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라고 밝혔다. 그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각각의 자기 주장을 하며 극이 살아 움직이는 모습을 담아냈다"라며 연출 방향성을 전했다.

류승룡은 "'카지노'를 재밌게 봤다. 그때까지 감독님 개인 연락처를 몰라서 페이스북으로 메시지를 보냈다. 언젠가 감독님과 같은 작품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바로 '파인' 출연 제안이 왔다"라며 "아임 파인"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파인: 촌뜨기들' 류승룡(사진=문연배 기자)

류승룡은 신안 앞바다에서 직접 촬영한 경험을 언급하며 "갯벌에서의 촬영은 독특하고 현장감 넘치는 작업이었다. 이런 배경 속에서 작업한 것이 큰 즐거움이었다"라고 말했다. 양세종은 "선배들과 함께 촬영하는 매 순간이 즐거웠다"라고 했고, 임수정은 "각각의 캐릭터가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하는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강윤성 감독은 동방신기 멤버 정윤호를 캐스팅한 이유도 밝혔다. 그는 ""정윤호가 잘할 수 있을까?'란 의구심이 솔직히 있었다. 하지만 작품을 함께 하며 엄청난 성장을 봤다"라고 말했다. 그는 '파인' 공개 이후 정윤호가 동방신기 유노윤호가 아닌 배우 정윤호로 시청자들에게 각인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강윤성 감독은 '카지노' 성공 이후 다시 디즈니플러스와 협업하는 것에 대해 "큰 부담이 있었지만, 작품에 최선을 다하는 마음으로 임했다"라고 털어놨다. 류승룡 역시 "디즈니는 이야기를 중요시하는 플랫폼이다. '무빙', '카지노'에 이어 '파인'도 탄탄한 이야기를 가진 작품이 될 것"이라고 전하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파인'은 2025년 3월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