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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탤런트 10명 중 9명 연봉 700만원...상위 1% 평균 19억5000만원
입력 2017-01-16 15:18   

▲(출처=비즈엔터)

배우, 탤런트, 가수 등 연예계 양극화가 수치로 드러났다.

16일 국세청에 따르면 2015년 배우, 탤런트로 수입 금액을 신고한 인원은 1만5423명으로, 이들의 연평균 수입 금액은 4300만원이었다. 이들 중 상위 1%인 154명은 연수입이 19억5500만원으로 전체 수입의 43.7%를 차지했다.

상위 10%의 평균 수입은 3억6700만원으로 전체 수입의 86%를 차지했다. 나머지 하위 90%의 연평균 수입은 700만원으로 한 달에 58만원을 버는 것이 전부였다.

상위 1%와 하위 90%의 수입 차이는 280배에 달한다.

이러한 양극화는 가수, 모델 등 연예계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다.

가수로 신고한 인원 4587명 중 상위 1%가 평균 31억800만원을 벌었고, 이는 전체 가수 수입의 45%를 차지한다. 상위 10%의 평균 수입은 6억400만원, 전체의 88.9%였고, 나머지 하위 90%의 연평균 수입은 800만원에 그쳤다.

광고 모델 역시 신고 인원 8291명 중 상위 1%인 82명만 연평균 수입이 4억4000만원이었다. 이는 전체 광고모델 수입의 47.6%에 해당한다. 하위 90%는 연평균 수입이 200만원이었다. 한 달에 16만원도 벌지 못한다는 것.

소득 양극화는 성별에도 차이가 드러났다. 배우, 탤런트 평균 수입 금액은 남성이 4700만원으로 여성 3800만원 보다 많았고, 가수 역시 남성 9000만원, 여성 3700만원으로 2.4배나 차이가 났다.

다만 모델에서는 상위 1%에서 여성이 62명, 남성이 20명이었고, 상위 1% 평균 수입도 여성이 4억5000만원, 남성이 4억 원으로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