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사진제공=SBS)
6일 방송되는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인도에 집을 짓고 사는 사람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서울 중랑구의 한 사거리 교차로를 찾아간다. 나무 뼈대에 비닐을 둘러 지붕을 대신한 구조물이 눈에 띄는데 그 주위로 냉장고, 탁자, 이불 등 잔뜩 쌓여있는 세간에서 느껴지는 생활의 흔적이 정말 ‘집’이 맞는 듯했다.
이 모든 짐을 옮기고, 손수 집을 짓고 있는 주인공은 20여 년 전, 중국에서 건너와 귀화한 김모 씨다. 집을 구할 돈이 없어 거리에 나와 있다는 그녀는 자신에 대해 알고 싶으면 걸어놓은 게시문을 보라고 말했다. 그 글의 내용은 김수로왕과 고종황제가 자신의 할아버지이고, 그녀 본인은 신선 보살이라는 내용으로 당최 이해할 수 없는 얘기뿐이다.
거리에서 지내기엔 온전치 않아 보이는 상태였다. 관할 주민센터에서는 그녀에게 주거지원을 제안하고 있지만, 한사코 거부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도로변 공용 인도에 허가 없이 만들어 놓은 불법구조물을 언제까지 방치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계도 기간을 거쳐 철거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
그녀는 왜 거리를 고집하는 건지, 정말 그녀를 도울 방법은 없는지 통행 차량과 보행자로 번잡한 사거리 한복판, 자신만의 견고한 성에서 세상과 담을 쌓고 살아가는 여인의 이야기를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