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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 자회사 넷마블 상장 기대감에 주가도 ‘쑥쑥’
입력 2017-03-23 10:19    수정 2017-03-23 11:25

코스닥 상장기업 CJ E&M이 자회사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의 상장 기대감에 연일 강세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CJ E&M 주가는 이날 장중 8만6600원까지 올라가며 전일 대비 3.34%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지난 16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증권업계는 CJ E&M의 주가 상승에 대해 자회사 넷마블의 상장 기대감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넷마블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지난 20일 이후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가 3거래일 연속 이어졌다.

넷마블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으로 오는 5월 중순께 상장 절차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공모 예정가는 12만1000~15만7000원이며 총 공모금액은 2조513억~2조6617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상장 후 CJ E&M의 넷마블 지분율은 기존 27.6%에서 22.1%로 감소한다. 공모밴드 하단인 주당 12만1000원을 적용하면 CJ E&M이 보유한 넷마블의 지분 가치는 약 2조3000억 원으로 현재 시가총액의 76%를 차지한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의 올해 적정가치는 10조 원이고, 이를 반영한 CJ E&M의 적정 주가는 9만4000원이다”며 “‘리니지2 레볼루션’의 초반 흥행 성공으로 넷마블의 1분기 호실적이 예상된다. 상장 후 초기 시가총액이 공모가 상단인 13조 원 수준에서 유지될 경우 CJ E&M의 적정주가는 10만6000원까지 인정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