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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터뷰] 안수지 "6월 17일 결혼합니다...스몰웨딩+신혼여행 '장기'"
입력 2017-05-19 12:24    수정 2017-05-19 14:08

▲비즈엔터가 단독 입수한 안수지 부부

가수 안수지가 결혼 소식을 직접 전했다.

안수지는 19일 비즈엔터에 "오는 6월 17일 결혼한다. 예식보다는 신혼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2003년 바나나걸로 활동한 그는 '엉덩이'라는 노래로 인기를 얻었다. 안수지는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에서도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주목받은 인물이다.

▲안수지(출처=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 영상 캡처)

다음은 안수지와 일문일답

Q: 예비 남편에 대한 소개 부탁한다.
안수지:
남편은 북 디자이너다. 주 전공은 책이지만 다른 여러가지 디자인 일도 하고 있다.

▲안수지 예비 남편이 디자인 한 싱글앨범 '왜' 표지(출처=퍼플파인 엔터테인먼트)

Q: 어떻게 만났나.
안수지:
제가 홍대에서 공연할 때 지인들과 다 같이 보게 됐다. 그땐 인연이 안됐다가, 제가 2014년 '왜'라는 싱글 앨범을 낼 때 재킷 디자인을 섭외 때문에 연락하게 됐다. 다시 만나 얘기를 하는데 너무 괜찮더라. 그래서 그날부터 만나기로 했다. 제가 이 사람을 만나기 전에 8년이나 연애를 쉬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필연인거 같다.

Q:어떤 부분이 가장 좋던가.
안수지:
어렸을 때라면 절대 이뤄지지 않았을 거 같다. 외모보단 영혼이 충만한 사람이다.(웃음) 저도 사람을 보는 눈이 많이 달라졌고, 이 사람의 영혼이 정말 좋았다.

▲비즈엔터가 단독 입수한 안수지 부부

Q:연애를 하면서 결혼을 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
안수지:
이전까지 제가 했던 연애는 초반엔 알콩달콩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감정이 감정이 내려오는데, 이 사람을 제가 너무 좋아하고 있더라. 이 사람도 저라는 사람을 알게 될수록 돈독하고 좋아하고. 이렇게 미흡한 두 존재가 만나 키우는게 결혼이구나 싶었다. 같이 50년 정도 이 원석을 다듬어 볼까 한다. 석탄이 되느냐 다이아몬드가 되느냐는 상대방이 결정하는거 아니겠나.(웃음)

▲비즈엔터가 단독 입수한 안수지 부부

Q:결혼 준비는 어떻게 돼 가고 있나.
안수지:
둘다 여행을 좋아한다. 같이 장기 여행을 갈까 하다가 '그럴꺼면 결혼해서 준비를 제대로 하자'고 말해 결혼하게 됐다. 결혼 날짜도 양가 어른들이 잡아줬다.(웃음) 전적으로 믿어주시고 '잘 살아라' 응원해주신다. 식도 올릴까 말까 하다가 이런 건수가 있어야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을 다같이 볼 수 있을까 싶어서 하기로 했다.

Q:스튜디오 촬영이나 드레스 선택 등은 안하는 건가.
안수지:
안한다. 꽃도 들꽃이 좋다아서 들꽃으로 만든 화관을 머리에 쓸까 싶다. 옷은 친척분이 만들어주신다고 하시고. 그렇게 결혼식을 할 거 같다. 소소하게 결혼하고 신혼여행을 길게 간다.

▲비즈엔터가 단독 입수한 안수지 부부

Q:신혼여행지는 어디인가.
안수지:
일단 체코 프라하로 티켓을 끊었는데 돌아오는 건 모르겠다. 주변에서 다들 '안돌아오는 거 아니냐'고 하신다. 텐트 짊어지고, 트랙킹하면서 한 달 정도 지내다 올 것 같다.

Q:신혼 여행이 고생스러우면 싸운다는 말도 있지 않나.
안수지:
저희 둘다 노숙을 좋아한다. 연애 할 때도 산에 올라가서 텐트 치고 자고 그랬다. 장비가 좋은 것도 아닌데, 그때에도 한 번도 싸운 적이 없다. '다른 동네를 가서 노숙을 해보자'고 해서 가기로 했다. 오래된 것을 좋아해서 유럽에 대한 기대도 크다.

Q: 신혼집은 어디에 마련됐나.
안수지:
남편이 사는 집에 그냥 들어가기로 했다. 주변에서 결혼 준비하느라 '바쁘지 않냐'고 하시는데 저는 괜히 '움찔'한다.(웃음) 준비할 게 없더라. 그냥 신혼 여행을 위해 체력만 비축하고 있다.

Q: 결혼 후 음악 활동은 어떨까.
안수지:
일단 결혼식 날 저희가 함께 자주 갔었던 제주를 배경으로 가사를 쓴 '다시 제주'라는 새 싱글앨범이 발표된다. 신혼여행에서 돌아와 '다시, 프라하'가 나올진 모르겠다.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