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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구 "이정재에게 술 배워…'대립군' 촬영하며 소주 매력 알았다"
입력 2017-05-24 16:13   

▲여진구(사진=20세기폭스코리아)

여진구가 술의 매력에 빠졌다.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슬로우파크에서 영화 '대립군'(감독 정윤철) 광해 역을 맡은 배우 여진구와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여진구는 "'대립군' 촬영현장에서 선배들과 장난 치고 밤도 주워 먹었다. 선배들에 의지도 많이 했고 현장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며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촬영을 하며 술을 배웠다고 말했다. 여진구는 "이번 작품을 하면서 이정재와 선배들에게 술을 배우게 됐다. 이정재 선배님과 대립군 소속의 선배들 덕에 술을 좋아하게 됐다"며 미소 지었다.

여진구는 자신의 주량을 소주 기준 반 병에서 한 병 정도라고 밝혔다. 그는 "아직까지는 술을 자주 못 접해봐서 그런지 술 기운을 잘 못 이긴다. 그래서 작년까지는 별로 안 좋아했는데 이번 '대립군'을 촬영하며 산 속에서 막걸리도 마셔보고, 촬영이 끝나면 간단히 소주도 마시고 하다 보니 그 매력을 알게 됐다. 요즘엔 자주 못 마시고 있지만 술을 좋아한다"며 연예계 예비 애주가의 면모를 보였다.

아역배우 출신인 여진구는 술 덕분에 선배들과 더욱 돈독함을 느끼게 됐다고도 털어놨다. 여진구는 "이전까지는 사이다나 콜라를 들고 다녔는데 이번 작품은 선배들과 술을 마시며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선배들과 술을 마실 수 있는 나이가 됐다는 걸 비로소 느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영화 '대립군'은 1592년 임진왜란, 명나라로 피란한 임금 선조를 대신해 임시조정 '분조(分朝)'를 이끌게 된 세자 광해와 생존을 위해 남의 군역을 대신 치르던 대립군이 참혹한 전쟁에 맞서 운명을 함께 나눈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31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