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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스타, 손편지로 전한 해체 심경…"서로를 위해 각자 길 응원"(전문)
입력 2017-05-23 13:26    수정 2017-05-23 13:29

▲씨스타(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씨스타 멤버들이 손편지를 통해 해체 심경을 전했다.

23일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이하 스타쉽) 측은 공식 SNS를 통해 "씨스타(효린, 보라, 소유, 다솜)가 오는 31일 발매될 마지막 음반을 끝으로 7년에 걸친 그룹 활동을 공식적으로 마감한다"고 밝혔다. 팀 존속 여부를 두고 대화를 이어왔으나 결국 그룹 활동을 종료하는 쪽으로 협의를 마쳤다.

이에 씨스타 멤버들은 팬카페를 통해 자신들의 솔직한 마음을 담은 자필편지를 게재했다. 이들은 팬들에게 해체 사실을 공식화하며 고마움과 미안함을 표했다.

효린은 "씨스타 효린으로서 멤버들, Star1(씨스타 팬클럽)과 함께 한 시간들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시간들이었고 꿈과 같은 순간들이었다"면서 "씨스타 멤버들은 제 2의 인생을 위해 각자 길을 가게 됐다. 큰 아쉬움을 뒤로 하고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성장해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씨스타 손편지(사진=씨스타 팬카페)

소유는 "돌아보면 팬 분들과 함께 했던 시간들이 많이 부족했던 것 같아서 아쉽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다"면서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어떤 무대에 서게 되더라도 항상 멤버들과 팬들에 대한 이 마음 잊지 않겠다. 사랑하고 미안하고 고맙다. 좋은 음악 들려주겠다"고 말했다.

다솜은 "긴 시간동안 저희 곁에서 늘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여러분들께 먼저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면서 "정말 아쉽지만 씨스타는 이번 앨범을 마무리하고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 씨스타를 통해 받았지만 다 갚지 못했던 팬분들의 넘치는 사랑을 앞으로 각자 활동을 통해 조금씩 보답해 나가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보라는 "씨스타 활동을 하면서 여러분들에게 더 잘해주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점점 더 커지는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제 이런 모습 잃지 않고 계속 힘내겠습니다"며 울컥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이제 저희 멤버들은 서로를 위해 각자의 길을 응원하기로 했다. 하지만 여러분들을 못 보는 게 아니니까 앞으로 윤보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포부를 전했다.

지난 2010년 데뷔한 씨스타는 '쏘 쿨', '나 혼자', '셰이크 잇', '터치 마이 바디'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남겼다.

그룹 할동 외에도 효린과 보라는 유닛그룹 씨스타19로 활동하며 '마 보이', '있다 없으니까' 등으로 사랑 받았고 소유는 정기고와 발표한 '썸'을 통해 컬래버레이션 메가 히트를 기록했다. 효린은 솔로 음반을 발표하는 등 활약했으며, 다솜은 '별난 며느리', '언니는 살아있다' 등을 통해 연기자로서 활동 중이다.